[현장인터뷰] '절정의 슛 감각' 김낙현 "가드 TOP 5 안에 든다고 생각"

[현장인터뷰] '절정의 슛 감각' 김낙현 "가드 TOP 5 안에 든다고 생각"

  • 기자명 우봉철 인턴기자
  • 입력 2021.04.1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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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 전자랜드 김낙현 / KBL)
(사진=인천 전자랜드 김낙현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김낙현이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절정의 슛 감각을 뽐낸 그는 자신이 KBL 가드 중 톱 5 안에 든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김낙현은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33분 1초를 뛰며 26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모트리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만난 김낙현은 "개인적으로 2차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점수가 벌어져 팀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동료들 역시 이길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2쿼터부터 다시 잘 해보자고 소통하면서 집중한 게 승리로 연결된 것 같다"라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김낙현은 이날 작정한 듯 슛을 던졌다. 2점슛은 3개뿐 안던졌지만 3점슛을 9개나 던졌다. 그리고 5개를 꽂아 넣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이 던지고 가장 많이 넣었다. 4득점에 그친 1차전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었다. 김낙현은 "1차전은 슛 감각이 잘 안 잡혔다. 너무 안 들어가서 돌파 후 수비가 몰렸을 때 공을 빼주는 플레이를 선택했다. 오늘은 슛 감각이 좋아서 슛을 많이 쐈다. 억지스러울 정도였다"라고 설명했다. 

자유투 감각도 좋았다. 10개 던져 9개를 성공시켰다. 파울을 유도하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김낙현은 "상대가 팀 파울에 일찍 걸렸기에 돌파하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대가 파울을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리온은 전자랜드에 자유투 31개를 내줬다. 그리고 전자랜드는 31개 중 26개를 성공시켰다.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자유투를 적극 활용했다.  

이날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김낙현은 유도훈 감독의 마음을 알고 있을까. 유도훈 감독은 경기 전 김낙현이 동료들을 살려주길 원한다 밝혔었다. 이에 대해 김낙현은 "어시스트는 패스 빼줘야 할 타이밍을 알아가고 있다. 동료들이 잘 넣어줘서 올라가는 게 어시스트기에 고맙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강혁 코치로부터 도움받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김낙현은 "경기 끝날 때마다 비디오 미팅을 해서 도움이 많이 된다. 1경기 끝날 때마다 5~6개 다양한 장면을 보여주고 플레이를 분석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을지 조언해 준다"라고 전했다.

2차전 맹활약으로 자신감이 올랐을 듯한 김낙현. 그는 자신을 KBL 전체 가드 중 몇 위로 생각하고 있을까. 김낙현은 "톱 5 안에 든다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이어 "내 위에 허훈과 이대성, 이재도, 두경민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선형은 아래라고 생각하냐는 짓궂은 질문에는 "생각을 못 했다"라고 웃어넘겼다.

그러면서도 더 높은 미래를 꿈꿨다. 김낙현은 "나보다 더 잘하고 좋은 커리어 남긴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나도 열심히 하면 그 커리어를 따라잡고 넘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고양=우봉철 인턴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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