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인터뷰] 유도훈 감독 "모트리는 그대로, 상대 수비가 헐거웠던 것"

[사전인터뷰] 유도훈 감독 "모트리는 그대로, 상대 수비가 헐거웠던 것"

  • 기자명 우봉철 인턴기자
  • 입력 2021.04.12 18:56
  • 수정 2021.04.1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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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 KBL)
(사진=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모트리는 달라진 게 없다. 오리온 수비가 헐거웠던 것 같다" 

인천 전자랜드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 선수단 전원의 고른 활약으로 4강에 한걸음 다가선 전자랜드다. 특히 외국선수 조나단 모트리는 31득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상대 외국선수와 상반되는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유도훈 감독은 "장기전은 같은 팀과 계속 싸우는 것이다. 오리온이 경기를 복기해서 김낙현을 막는 수비 전략이나, 우리 공격을 방어하는 전술을 갖고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며 2차전 역시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경기 완승을 거뒀지만 마음에 안드는 부분도 있었던 유도훈 감독이다. 유 감독은 "이대성과 로슨 등에게 3점슛 10개를 내준건 반성할 필요가 있다. 2점 야투 허용율이 적었던 점은 좋았다. 2차전 역시 1차전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 이어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모트리는 지난 1차전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유도훈 감독의 특별한 주문이나, 달라진 점이 있었던 걸까. 이에 대해 유 감독은 "모트리가 달라진 건 없는 것 같다. 오리온의 수비가 헐겁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승현이 있을 때와 달랐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오리온은 공수 좋은 활약을 보이던 이승현이 발목 부상으로 전력 이탈한 상태다. 여기에 디드릭 로슨과 데빈 윌리엄스 등 외국선수들도 부진하면서 모트리를 막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역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김낙현에 대해서는 "가드가 15점을 넣고 어시스트 2~3개 하는 것 보다 10점 넣고 어시스트 8개 하는게 듀얼 가드라고 생각한다"라며 "공격 임무를 맡았어도 어시스트를 할 수 있다. 김낙현에 의해 다른 선수가 득점을 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전자랜드는 1차전 이대헌이 부상으로 출장하지 않았다. 2차전에는 코트에 얼굴을 비출 수 있을까. 유도훈 감독은 "이대헌 기용 여부는 경기 흐름을 보면서 판단하려 한다. 공격이 좀 안풀릴 때 활용하려고 준비 시킨 부분이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1차전 승리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93.5%다. 2차전까지 승리할 시 확률은 100%로 올라간다. 전자랜드는 이날 100%의 확률을 만들 수 있을까.

고양=우봉철 인턴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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