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대표팀 조소현, "전쟁 나간다는 생각으로..."

여자 대표팀 조소현, "전쟁 나간다는 생각으로..."

  • 기자명 황혜영 인턴기자
  • 입력 2021.04.1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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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현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소현 /대한축구협회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인턴기자] "전쟁에 나간다는 생각으로 하겠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조소현(토트넘)이 중국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 대결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13일 중국과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지난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조소현은 지난 11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한 인터뷰에서 "계속 질수도 비길 수도 없다. 계속 이기려고 도전해야 한다"며 "깨는 게 쉽지는 않다. 우리가 계속 문만 두드리고 있다. 좀 더 강한 마인드로 몰아붙이면 이길 수 있다. 전쟁에 나간다는 생각으로 하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조소현은 구단 사정 상 1차전 중국과의 홈경기 전날 오전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1차전은 뛰지 못하고 지켜봐야했다. 조소현은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 나가지 않은 적이 거의 없다"며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뛰어주고 열심히 하려는 모습에 정말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맏언니 조소현은 "아직까지 올림픽에만 나가보지 못했다. 힘든 과정을 거쳐 올림픽 티켓을 따게 된다면 축구 인생에 정말 소중한 부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1차전을 패한 한국은 2차전 원정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낼 수 있다. 조소현은 "후배들이 1-2이라는 점수에 부담을 느꼈다. 1대1까지는 좋았는데 결과에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도 '다음에 더 잘할 수 있으니 긍정적인 생각으로 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 중국도 부담을 가질 거다. 우리가 더 몰아붙여서 첫 골을 먼저 넣는다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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