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공격? 자신있어" 1세트 끝낸 세터 하승우의 '자신감'

[현장인터뷰] "공격? 자신있어" 1세트 끝낸 세터 하승우의 '자신감'

  • 기자명 차혜미 인턴기자
  • 입력 2021.04.1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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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세터 하승우. (사진=KOVO)
우리카드 세터 하승우.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인턴기자] 우리카드 주전 세터 하승우가 공격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승우는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블로킹 1개를 포함한 3득점을 터트렸다. 우리카드는 세트스코어 3-0(26-28, 25-22, 25-23)으로 완승하며 1승을 먼저 챙겼다. 

1세트는 접전이였다. 끝날듯 끝나지 않는 듀스의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듀스 접전 속 마지막 득점은 하승우의 몫이었다. 27-26 상황 나경복이 알렉스에게 토스한다는 것이 하승우 앞으로 연결됐고, 하승우 곧바로 공격으로 연결해 득점을 성공하며 세트를 가져왔다. 

경기 후 만난 하승우는 "예전부터 공격을 좋아했다"며 수줍게(?) 본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날 1세트 마지막 득점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하승우는 "(나) 경복이 형쪽으로 공기 갔을 때 나한테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진짜로 왔다. 공격에 자신이 있어서 하나를 때렸는데 득점이 나올 줄은 몰랐다"며 미소지었다. 

하승우는 "공격을 좋아했다. 대학 때도 공격은 자주했다. 지금이랑 비슷하게 기회가 오면 자신있게 때렸던 것 같다. 프로에 오면서 세터는 공격을 하면 안되는 걸 알아서 자제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신영철 감독은 하승우의 공격에 대해 "실력보다는 운"이라며 "원래 알렉스에게 갔어야 할 볼인데 하승우에게로 왔고 과감하게 때렸다"고 말했다. 이에 하승우는 감독의 말에 "운도 있기는 하지만 실력이 더 많은 것 같다"며 살짝 반박하기도 했다. 

우리카드도, 하승우에게도 처음 겪어보는 챔피언결정전이다. 이날 챔프전 경기를 앞두고 어떤 느낌이 들었냐고 묻자 하승우는 "오늘 아침에는 느낌이 좋았다. 선수들끼리도 경기를 즐겁게만 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했다. 경기 전에도 그런 얘기를 했는데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일찍 끝난 경기기도 했다. 대부분 열흘간 체력을 비축한 대한항공의 우세를 점쳤을 것. 하승우는 "3대 0까지는 예상 못했다. 열심히 하다보니까 빨리 끝난 것 같다. 내일 경기는 아무래도 대한 항공이 좀 더 부담스러울 것이라 생각한다. 내일이 좀 더 힘든 경기가 될 듯하다.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차혜미 인턴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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