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완승' 신영철 감독 "경기는 끝이 나야 끝나는 것… 교만해서는 안 돼"

[현장인터뷰] '완승' 신영철 감독 "경기는 끝이 나야 끝나는 것… 교만해서는 안 돼"

  • 기자명 차혜미 인턴기자
  • 입력 2021.04.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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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사진=KOVO)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인턴기자] 우리카드가 모두의 예상을 꺾고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73.3%의 우승확률을 확보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6-28, 25-22, 25-23)으로 완승을 거뒀다. 알렉스가 22득점, 나경복 17득점, 하현용과 한성정이 7득점씩 골고루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고, 세터 하승우 역시 3득점을 거들었다. 

경기 후 만난 신영철 감독은 "많이 어려운 경기가 될 줄 알았았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3-0으로 이겨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날 경기 총평을 전했다. 

신영철 감독 역시 3-0은 예상하지 못한 스코어다. 신 감독은 "한 세트라도 넘어갔으면 풀세트까지 가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이날 우리카드가 9개의 범실을 기록했던 것에 반해 대한항공은 무려 25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상대의 범실에 대해선 "대한항공은 서브가 좋은 팀이라 서브 범실이 많이 나올 거라 생각했다. 우리가 서브 리시브를 잘 버티면서 상대도 범실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 

신영철 감독이 꼽은 키플레이어 하승우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챔프전에서는 토스 미스가 나오면 안 되는데 몇 개 나왔다. 조금만 보완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1세트 승부를 결정짓는 하승우의 공격에 대해서는 "(하)승우의 스파이크는 실력보다는 운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알렉스에게 갔어야 할 볼인데 하승우에게로 왔고 과감하게 때렸다"고 덧붙였다. 

한성정의 플레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영철 감독은 "수비와 리시브가 정확해야한다. 공격만 놓고 보면 상당히 잘했다. 블로킹 타이밍이 조금 미숙하지만, 발전해나가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정규리그 1위팀 대한항공에게 한 세트도 안 내주며 의미있는 경기를 펼쳤다. 먼저 1승을 챙겼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는 건 좋지만 그렇다고해서 교만하면 안 된다. 대한항공은 상대의 약점을 보면 파고 드는 팀이다. 경기는 끝이 나야 끝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대결은 바로 내일(12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인천=차혜미 인턴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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