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완패' 산틸리 감독 "우리카드가 대한항공보다 더 좋은 경기 펼쳐"

[현장인터뷰] '완패' 산틸리 감독 "우리카드가 대한항공보다 더 좋은 경기 펼쳐"

  • 기자명 차혜미 인턴기자
  • 입력 2021.04.1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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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 (사진=KOVO)
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인턴기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대한항공이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3-0(26-28, 25-22, 25-23)으로 대패했다. 요스바니가 32득점, 정지석이 17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승리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만난 산틸리 감독은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내일 경기에 대한 다짐을 전했다. 산틸리 감독은 "우리카드가 우리팀보다 더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 선수들은 범실들이 좀 있었고, 서브와 공격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그렇지만 내일 또 경기가 있다. 내일은 또 다른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고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따냈다. 지난 1일 이후 열흘 간 휴식을 취하며 챔프전을 준비했다. 2번의 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우리카드와의 경기도 대한항공이 쉽게 잡을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대한항공은 중요한 순간 잦은 범실로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산틸리 감독은 "열흘 정도 쉬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여파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지만 우리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다. 내일 더 좋은 승부를 기대할 것이다. 선수들은 당장이라도 뛰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우리카드와 듀스 접전을 펼쳤다. 1세트를 가져갔으면 경기력이 살아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산틸리 감독은 "(1세트를 가져왔다면) 게임 자체가 달라졌을 것이다. 모든 세트 포인트가 다 비슷비슷하게 끝났다. 마지막 순간에 우리카드가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 시리즈가 길어질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공 하나 하나에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범실이 25개나 나오면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범실이 많이 나온 이유가 있을까. 이에 산틸리 감독은 "이유는 없다. 개인의 리듬이나 자신감 등 문제가 있을테지만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리듬을 잘 찾아야한다. 세트 포인트를 두 번 정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반격과정에서 아쉬웠다. 더 좋은 공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인천=차혜미 인턴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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