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어디선가 리바운드가 필요하면 문성곤이 나타난다.
안양 KGC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0-80으로 승리했다. KGC는 1차전을 승리하며 93.5%의 확률을 잡았다.
이날 문성곤은 33분 45초를 뛰면서 3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팀에 힘을 넣었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가 5개나 될 정도로 기여가 컸다.
경기 후 문성곤은 "초반에 힘들 것이라 생각을 하고 경기를 했다. 당황스럽진 않았다. 후반에 집중하다보면 넘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큰 문제없이 경기를 했다"라며, "저희가 역전을 했을 때, 성현이 형이 몰아 넣어서 그때 무리없이 넘기면 흐름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 봤다"라고 전했다.
이날 양홍석과 김영환을 잘 막았던 문성곤이다. 그는 "항상 KT와 경기를 하면 허훈 선수는 20-10을 한다고 생각하고 들어간다. 항상 어려운 경기를 하는 이유가 외곽을 많이 허용한 것이다. 영환이형이랑 홍석이를 집중적으로 수비한다고 했는데 잘 됐다. 몇 개 실수가 있었는데 그것만 없었어도 쉽게 갈 수 있다고 본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3득점에 그친 부분은 개인적으로도 아쉬웠다. 문성곤은 "늘 아쉬운 부분이다. 개인적으로도 보완해야할 것이다. 플레이오프는 제가 나서서 하면 안될 것 같은 경기다. 저는 원래 하듯이 찬스가 나면 던지고 제가 제일 잘하는 것이 리바운드니까 그 부분에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서동철 감독은 상대 팀 선수인 문성곤의 활약을 칭찬하기도 했다. 문성곤은 "당연히 칭찬을 받으면 너무나 좋다. 앞으로도 그런 칭찬을 받도록 하겠다. 리바운드를 많이 해야 성현이 형이 슛을 더 많이 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안양=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