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간판 전웅태, 1년 만에 나선 월드컵서 金

근대5종 간판 전웅태, 1년 만에 나선 월드컵서 金

  • 기자명 우봉철 인턴기자
  • 입력 2021.04.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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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21 국제근대5종연맹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우승한 전웅태 / 대한근대5종연맹)
(사진=2021 국제근대5종연맹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우승한 전웅태 / 대한근대5종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근대5종 전웅태가 1년 만에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웅태(26, 광주광역시청)는 10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막을 내린 2021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2차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457점을 획득한 전웅태는 헝가리의 로베르트 커서(1455점), 불가리아의 일랴 플라즈코프(1451점)를 근소한 점수 차로 제치며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전웅태가 메달을 목에 건건 지난해 2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렸던 월드컵 은메달 이후 1년여 만이다. UIPM 월드컵 우승의 경우 지난 2018년 5월 헝가리 케치케메트 대회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차지하게 됐다.

카이로 월드컵 이후 전웅태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로 국내외 대회가 중단되면서 실전 기회를 잡지 못했었다. 꾸준히 훈련에 매진하며 기회를 엿보던 전웅태는 오랜만에 열린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 2020 도쿄 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전웅태는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후보로 꼽힌다. 그는 지난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동메달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바 있다. 한국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11위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부 김미섭, 2012 런던 올림픽 남자부 정진화가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전웅태는 수영 2위, 펜싱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승마까지 포함해 4위에 올랐었다. 하지만 사격과 육상이 합쳐진 레이저 런에서 역전에 성공, 결국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UIPM은 "전웅태가 도쿄 올림픽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라며 그의 우승을 평가했다.

전웅태는 UIPM 홈페이지를 통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오랫동안 대회에 출전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복귀하게 된 것은 환상적이다"라며 "올림픽도 기다려진다"라고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선 전웅태는 오는 15일부터 소피아에서 이어지는 3차 대회 역시 출전, 연속 메달 획득을 정조준한다.  

한편, 근대5종은 수영과 펜싱, 승마, 사격, 육상 크로스컨트리를 통해 각 종목의 기록을 점수화한 후 총합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종목이다. 1912 스톡홀름 올림픽부터 도입됐으며, 올림픽 창시자인 프랑스의 쿠베르탱 남작이 고안한 종목이다. 고대 그리스 올림픽인 고대5종을 계승한다는 의미가 있어 근대5종 시상식에서는 부상으로 월계관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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