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거나 지거나' FC서울에게 필요한 뒷심

'이기거나 지거나' FC서울에게 필요한 뒷심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4.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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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이기거나 지거나. 버티는 능력이 필요한 서울이다. 

FC서울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서울은 후반 33분 임상협에 결승골을 내주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서울은 4승 5패(승점 12점)에 머물렀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한 강원과 포항의 추격을 받게 됐다. 

서울은 K리그1 12개 팀 중 유일하게 무승부가 없다. 이기거나 아니면 패배하거나 둘 중에 하나인 상황이다. 

승점을 쌓는데 가장 확실한 방법은 승리다. 매 경기 많은 승리를 통해 승점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모든 경기를 승리할 수는 없는 법. 이럴 때 패배를 하지 않고도 승점을 쌓는 방법은 무승부다. 무승부도 효율적인 전략이 아니라는 평가가 있지만 서울은 상황이 다르다.

올 시즌 서울이 패배한 경기 중 대부분은 뒷심 부족에서 비롯됐다. 이날도 후반 33분 임상협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이에 앞서 울산전에서도 후반 30분과 후반 43분 실점하며 균형이 무너졌다. 성남FC와의 3라운드, 강원FC와의 7라운드에서는 후반 막판 페널니킥을 내주면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막판 집중력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박진섭 감독도 이 부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박진섭 감독은 무승부 없는 결과에 "긍정적이기 보단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후반 집중력 부족이 패배를 야기했기 때문에 더욱 뼈아프다. 

서울의 경기력은 다시 시험대에 들어갔다. 고요한은 울산전에서 깊은 태클로 쓰러져 전치 4개월 진단을 받았다. 기성용도 허벅지 근육에 다시 불편함을 느꼈다. 기성용의 이 부상은 동계훈련 막바지 한 번 불편함을 느꼈던 부위다. 복귀를 신중하게 봐야하는 상황이다. 오스마르와 팔로세비치도 매 경기 주축으로 뛰어 체력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다. 

뒷심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서울이다. 지는 경기를 비기고, 비기거나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패배하지 않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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