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결승골' 레알, 바르샤 2-1 제압…메시, 엘클 7경기째 무득점

'크로스 결승골' 레알, 바르샤 2-1 제압…메시, 엘클 7경기째 무득점

  • 기자명 우봉철 인턴기자
  • 입력 2021.04.11 10:1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득점 후 기뻐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 AP=연합뉴스)
(사진=득점 후 기뻐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 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FC바르셀로나와 '엘클라시코'에서 2-1 승리를 챙겼다. 메시는 고군분투했으나 엘클라시코 7경기째 무득점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021 라리가 30라운드 바르셀로나전에서 2-1 승리를 챙겼다. 카림 벤제마가 선제골을 터트렸고, 토니 크로스의 추가골을 결승골이 됐다.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2번의 엘클라시코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역대 정규리그 엘클라시코 전적도 75승 35무 72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특히 이번 엘클라시코 승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43년만 3연승이다. 지난해 3월 치른 2019-2020시즌 마지막 맞대결 당시 2-0 승리를 거뒀던 레알 마드리드는 1978년 이후 처음으로 세 번 연속 바르셀로나를 꺾었다.

세르히로 라모스와 라파엘 바란 등 핵심 수비수가 빠졌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쳤다. 전반 13분 루카스 바스케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벤제마가 감각적인 백힐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수비수를 등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도한 센스 있는 슈팅이 돋보였다.

전반 28분에는 페널티 박스 밖 왼쪽에서 찬 토니 크로스의 프리킥 슛이 골망을 가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크로스의 프리킥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듯했으나, 세르지뇨 데스트를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5분 수비수 오스카르 밍게사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핵심 리오넬 메시는 득점에 실패하면서 2018년 5월 이후 엘클라시코 7경기째 무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결승골을 넣은 크로스에게 평점 7.5점을 부여, 레알 마드리드 내 최고 수훈 선수로 꼽았다. 크로스는 이날 슈팅 3개(유효슈팅 1개)와 패스 성공률 93%(키패스 1회)를 기록했다. 선제골을 넣은 벤제마는 7.3점으로 뒤를 이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메시가 평점 7.8점으로 이날 경기 양 팀 통틀어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날 무득점에 그치긴 했으나, 슈팅 7개(유효슈팅 2개)와 패스성공률 89%(키패스 2회), 드리블 돌파 7회를 올리며 분전했다. 결승골 실점 빌미를 제공한 데스트는 5.8점으로 최하 평점자가 됐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4연승을 기록, 10경기 무패(8승 2무) 행진을 달리며 리그 1위(20승 6무 4패, 승점 66)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0승 6무 3패, 승점 66)와 승점은 동률이나 상대 전적에서 앞서 선두 자리를 꿰찼다. 순위 역전을 노렸던 바르셀로나는 리그 3위(20승 5무 5패, 승점 65)에 머물렀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각각 오는 19일과 23일 헤타페를 상대로 라리가 31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