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인턴기자] 충남 아산프로축구단(아산FC)은 8일 '데이트 폭력'을 일삼은 일본 료헤이 선수와 관련해 "합당한 방법으로 올해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료헤이는 일본에서 2017년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2020년 10월에도 여자친구에게 신체적, 정신적, 성적으로 폭력을 일삼다 체포됐다.
아산프로축구단은 "시민구단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도민과 아산시민께서 보내시는 진심 어린 호된 꾸짖음에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발표문을 통해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선수에 대한 일방적 계약 해지 시 위약금 지급과 국제축구연맹(FIFA) 제소 때는 국제적인 문제와 구단의 추가적인 제재까지 수반될 수 있어 그동안 선뜻 답을 드리지 못하고 고민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그동안 충남지역 50여 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아산FC 료헤이 퇴출을 위한 공동행동'을 펼쳤다. 여성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팀에서 방출된 미치부치 료헤이 선수를 즉각 퇴출하라며 아산시청과 충남도청 앞에서 시위를 했다. 8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료헤이 선수를 퇴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프로축구 K리그2의 아산프로축구단은 도비와 시비 각각 20억원을 들여 운영하는 시민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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