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HOME 전국-S 광주·전남
목포 ‘유달경기장’추억속으로‥ ‘936억7천4백만 원에 매각’예정가 보다 3.3배 높은 금액, 향상된 미래가치 반영…종합운동장 건립비 투입 등 활용 방안 모색
  • 최지우 기자 tm0153@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1.04.08 11:48
  • 댓글 0
목포유달경기장 전경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오랜 기간 목포시에서 개최되는 대‧내외 경기를 치르고, 시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장소로 사랑을 받아왔던 목포유달경기장이 기억속으로 사라진다.

목포유달경기장은 지난 1일 공개입찰을 통해 당초 매각예정가인 281억3천만 원보다 333% 높은 936억7천4백만 원에 낙찰되며 관계자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슈가 됐었다.

지역 업체들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낙찰 받은 서울 업체가 아파트 시행사로서는 이미 인지도가 있는 업체여서, 높아진 목포의 브랜드 가치를 확인 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유달경기장 부지에 세워진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에 지역이 술렁거렸다.

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유달경기장의 토지·건물·시설물을 최고가방식의 일반경쟁 입찰로 일괄 매각하는 공고를 진행했다.

그 결과 29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고, 서울 소재의 중견업체에 최종 낙찰됐다. 최고가 2·3위 기업이 800억원대에 응찰하는 등 유달경기장부지 매각은 높은 열기를 보였다.

시는 8일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6월 7일까지 잔금이 납부되면 유달경기장부지의 소유권은 업체로 이전된다.

이번 매각은 높아지는 도시브랜드 가치를 확인하는 신호탄이자 시 예산에 숨통을 틔운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그동안 시는 예산이 한계로 작용해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한 사업들을 과감하게 추진하는데 제약이 컸었다. 부채, 사회복지비 부담 증가로 재정에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올해는 코로나 재난지원금 지급 등까지 시행하면서 그야말로 ‘마른 수건을 짜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 때문에 도시경쟁력 향상에 디딤돌이 될 정부의 대규모 공모사업도 시비 부담을 더욱 철저히 검토하고, ‘선택과 집중’으로 접근했다.

하지만 이번 매각으로 재정을 여유롭게 운영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을 확보했다. 앞으로 시는 매각금액을 종합경기장 건립비에 투입하는 등 활용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할 계획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이번 유달경기장의 높은 가격 매각은 목포시로서는 많은 이점이 확보되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신재생에너지·수산식품·관광 등 3대전략 산업이 1천억원대의 정부 사업과 맞물리며 순조롭게 추진될 것이며, 활발한 대기업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유달경기장 부지 매각은 제103회 전국체전 개최에서 비롯됐다. 유달경기장이 지난 1987년 준공돼 노후되고 공인규격에 맞지 않아 전국 규모 이상의 대회를 개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목포축구센터 인근에 목포종합경기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유달경기장부지 매각대금을 재원으로 충당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감정평가, 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 입찰 등 매각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해왔다. 목포종합경기장은 국비 200억 원, 도비 230억 원, 시비 490억원 등 총 920억 원이 투입되며, 현재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지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