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인터뷰]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공은 둥글다"

[사전인터뷰]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공은 둥글다"

  • 기자명 박민석 인턴기자
  • 입력 2021.04.07 15:29
  • 수정 2021.04.0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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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 사진=KOVO)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인턴기자]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1차전 승리에도 방심하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프로배구 남자부 도드람 2020~2021 V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대결을 펼친다. 1차전을 따낸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우리카드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경기 전 만난 신영철 감독은 "공은 둥글기 때문에 알 수 없다. 쉽지 않을 거고, 하던 데로 역할분담을 잘해주길 바란다"면서 "너무 잘하려고 해도 안 되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선수들이랑 미팅을 했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 1, 2 세트를 먼저 따낸 우리카드는 조재성에게 많은 점수를 허용하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신 감독은 "상대 선수가 왼손인지 오른손인지에 따라서도 위치 선정에 차이가 있다. 손에 따라서 상대 공격의 각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그 부분을 파악해서 철저히 수비 위치를 선정해야 하는데, 잘 안됐다. 그런 인지능력에 대해서 미팅을 나눴다"고 전했다. 

우리카드 상승세의 비결에는 신 감독의 경기의 흐름을 읽는 능력이 주효했다. 이날 신 감독은 자신의 분석 비결에 대해 처음으로 밝혔다.

신 감독은 "이건 처음으로 얘기하는 건데..."라며 운을 뗐다. 이어 "세터 출신이다 보니까 경기가 어떻게 돌아가려고 하는지 대충 감이 온다. 상대 세터 토스의 구질, 각도에 따라 공의 위치가 달라진다. 또 상대 팀 감독의 성격 성향까지 적용해서 체크를한다"며 "이렇게 분석해서 지도하면 90% 이상 지시하는 곳으로 간다. 그런데도 상대팀이 잘하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감독이 할 수 있는게 이런 부분이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장충체육관=박민석 인턴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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