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1~6위 팀이 확정되면서 플레이오프 일정 역시 정해져했다. 10일 고양 오리온과 인천 전자랜드 간 경기를 시작으로 우승컵을 향한 6팀의 여정이 시작된다.
5일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1~6위 팀이 반영된 플레이오프(PO) 일정을 공개했다. 1위 전주 KCC와 2위 울산 현대모비스는 4강 PO에 직행했다. 4위 고양 오리온과 5위 인천 전자랜드, 3위 안양 KGC와 6위 부산 KT는 6강 PO에서 맞붙는다.
6강 PO(5전 3선승제)는 오는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고양 오리온과 인천 전자랜드 간 1차전 경기로 막이 오른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맞대결 성적은 오리온은 4승 2패로 앞서 있다. 다만, 가장 최근 치른 지난달 14일 6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전자랜드가 79-66으로 승리한 바 있기에 섣불리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오리온은 지난 4일 치른 KGC와 경기서 이승현이 발목 부상을 당하는 악재와 마주했다. 착지 과정에서 설린저의 발을 밟으면서 발목을 접질렸다. 더욱이 이승현은 이번 시즌 전자랜드 상대로 평균 13.6득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기에 아쉬움이 진하다. 디드릭 로슨과 이대성이 더욱 힘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전자랜드는 조나단 모트리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지난 2월 오리온과 5라운드 경기를 통해 KBL에 데뷔한 모트리는 당시 경기는 패했으나 26득점을 올리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6라운드 다시 만난 오리온을 상대로 27득점을 기록했다. 골밑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던 오리온 이승현이 없는 상황이기에 모트리가 더욱 날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은 12일 2차전까지 고양에서 치른 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14일 3차전과 16일 4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승부가 5차전까지 향할 시 18일 고양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른다.
안양 KGC와 부산 KT의 6강 PO 1차전은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두 팀은 이번 시즌 상대 전적 3승 3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그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KGC 공격을 이끌고 있는 외국 선수 설린저와 KT 에이스 허훈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달 23일 치른 6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연장 접전 끝 KGC가 승리하며 설린저가 웃은 바 있다. 당시 설린저는 39분 59초를 뛰며 41득점 18리바운드로 맹활약 했다. 허훈 역시 39분 41초를 뛰면서 27득점 10도움으로 명승부를 만들었다.
KGC와 KT는 13일 2차전까지 안양에서 치른다. 15일 3차전과 17일 4차전은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승부가 5차전까지 이어질 경우 다시 안양실내체육관으로 돌아와 19일 최종전을 치르게 된다.
6강 PO가 끝나면 하루 휴식을 취한 뒤 곧장 4강 PO가 시작된다. 1위 팀 KCC는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오리온과 전자랜드 간 경기 승자와 4강 PO 1차전을 치른다. 2위 현대모비스는 KGC와 KT 간 경기 승자와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4강 PO 역시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1·2·5차전은 선순위 팀 홈, 3·4차전은 후순위 팀 홈에서 경기한다.
챔피언결정전은 내달 3일 선순위 팀 홈에서 시작된다. 7전 4선승제로 펼쳐지며 마지막 7차전은 5월 15일로 예정됐다.
한편, KBL은 본격적인 PO 돌입에 앞서 오는 7일 시상식을 열고 정규리그를 돌아볼 예정이다. 해당 시상식에서는 국내·외국 선수 MVP, 신인선수상, 최우수 수비상, 식스맨상, 기량 발전상,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감독상, 베스트5, 수비 5걸상, 포카리스웨트 인기상, 희명병원과 함께하는 ‘PLAY OF THE SEASON’, 심판상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6일 최종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