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KBO 용병 리포트] ③ 교체된 외인 타자 활약이 절실한 키움·KT·삼성

[2021 KBO 용병 리포트] ③ 교체된 외인 타자 활약이 절실한 키움·KT·삼성

  • 기자명 박민석 인턴기자
  • 입력 2021.04.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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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 조쉬 스미스 / 사진=키움히어로즈)
(키움히어로즈 조쉬 스미스 / 사진=키움히어로즈)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인턴기자]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가 오는 3일 개막한다. 10개 구단이 시범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한 가운데, 가장 큰 관심사는 외인 용병이다. 외국인 선수는 팀에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한다. 외국인 선수가 얼마나 활약하느냐에 따라 팀의 성적이 뒤바뀐다.

이번에는 지난 LG, KIA, 롯데, NC에 이어 키움, KT, 삼성의 바뀐 외인 선수에 대해 살펴보자.

4. 키움, 외국인 타자 잔혹사 끊을 수 있을까

- 키움히어로즈 (IN 데이비드 프레이타스, 조쉬 스미스)

키움히어로즈는 애디슨 러셀, 제이크 브리검과 작별했다. 기대를 모았던 러셀은 부진했고, 브리검은 지난해 부상이 겹쳐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며 팀은 5위에 머물렀다.

키움은 외국인 타자로 데이비드 프레이타스(32)를 영입했다.

프레이타스는 장타력과 함께 정교함을 갖춘 타자다. 마이너리그에서 10시즌을 뛰며 802경기 타율 0.289, 73홈런, 440타점, OPS 0.812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트리플A에서 328타수 125안타, 12홈런, 47볼넷, 55삼진, OPS 1.022 기록해 타율(0.381)과 출루율(0.461)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59경기 0.200, 1홈런, 8타점 OPS 0.566. 지난해 마이너리그가 취소되면서 경기 출전 이력은 없지만 줄곧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소속팀에서 훈련과 연습경기 등을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샌즈 이후로 끊긴 키움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가 끊길지 관심사다.

키움은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와 발 빠르게 재계약하고 파트너로 조쉬 스미스(34)를 낙점했다.

조쉬 스미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101경기 6승 12패 평균자책점 5.60, 마이너리그 통산 215경기 72승 59패 평균자책점 3.79의 성적을 기록했다. 스미스는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해 나간다. 스미스는 특출나게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는 아니지만, 슬라이더와 커브의 움직임이 좋다. 슬라이더는 140km를 넘나들며 커터에 가깝다는 평이다. 데뷔 후 한 번도 팔꿈치나 어깨 부상이 없다는 점이, 지난해 브리검의 부상으로 고생한 키움에게 큰 점수를 받았다.

(왼쪽부터) KT 알몬테, 삼성 피렐라 / 사진=KT, 삼성
(왼쪽부터) KT 알몬테, 삼성 피렐라 / 사진=KT, 삼성

5. 로하스 놓친 KT, 반등 노리는 삼성

- KT위즈 (IN 조일로 알몬테)

KT 위즈는 지난해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활약에 힘입어 2015년 창단 후 첫 가을야구 진출(3위)에 성공했다. 로하스는 142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9(3위), 192안타(2위), 47홈런(1위), 116타점(1위)를 기록하는 등 KT 타선을 이끌며 정규 시즌 MVP에 올랐다. 하지만 너무 잘해도 문제인 것일까.

로하스가 한신으로 이적하며 KT는 큰 공백이 생겼다. KT는 조일로 알몬테(32)를 영입해 빈자리를 메웠다.

알몬테는 중장거리형 타자로 짧고 간결한 스윙 메커니즘으로 빠른 공 및 변화구 대처 능력이 우수하다. 2018년부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3시즌 간 뛴 알몬테는 243경기 타율 0.316, 31홈런, 131타점, 출루율 0.375, 장타율 0.484를 기록했다. KBO 리그보다 투수 친화적인 일본에서 통산 타율 0.300을 넘도록 유지했으며, 0.400에 가까운 출루율을 기록한 점은 긍정적이다. 일본프로야구 출신이라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알몬테가 로하스의 빈자리를 얼마나 메워줄 수 있을지, KT는 기대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꾸준히 등판하며 팀의 투수진을 이끈 쿠에바스와 데스파이네와 재계약하며 외인 구성을 마쳤다.

- 삼성라이온즈 (IN 호세 피렐라)

삼성은 지난해 부진하며 2년 연속 8위에 머물렀다. 외국인 타자였던 타일러 살라디노는 허리 부상이 길어져 방출했고, 대체자인 다니엘 팔카는 타율 0.209 8홈런 23타점에 그치며, 외국인 타자 농사에 실패했다. 외인 타자가 부진한 삼성은 한방이 부족했고, 그나마 김동엽이 20홈런으로 분전했다, 삼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오재일을 영입하며 한방을 채웠고, 호세 피렐라(32)를 영입하며 반등을 꿈꾼다.

피렐라는 메이저리그 통산 302경기 타율 0.257, 17홈런, 82타점 OPS는 0.699를 기록했다. 2019년 트리플A에서 88경기 타율 0.327, OPS 0.973, 홈런 22개, 타점 73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99경기 타율 0.266, 11홈런, 34타점, OPS 0.723의 기록을 남겼다. 피렐라는 중장거리형 타자로 컨택 능력이 좋으며 안정적인 외야 수비를 자랑한다. 좌·우투수 가리지 않고 잘 상대하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피렐라는 팀의 타선을 짜임새 있게 만들어줄 것이다.

삼성은 뷰캐넌, 라이블리까지 모두 재계약을 함으로써 2021시즌 삼성의 용병은 모두 과거 필라델피아 필리스 출신 선수들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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