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기운 기자] 전국 유일의 묘목 산업 특구이며 전국 묘목의 70~80%가 유통되고 있는 옥천군의 묘목재배 유래는 기록이나 전해지는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1930년 전후로 보여진다.
1930년 전후에 이원면에서 복숭아 자가 양 묘로 처음 생산한 후 1939년 이후 본격적인 묘목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우량묘목을 생산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리와 투자, 연구로 이어지며 2005년에는 전국 최초 묘목 특구로 지정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묘목의 생산과 유통이 집중되는 옥천군 이원면의 묘목은 품질이 우수하기로 소문이 났다.
이렇게 전국에서 최고의 묘목 특구가 되고 전 국민에게 인기 있는 묘목 시장이 되기까지 옥천군에서 홍보한 효과도 있지만 이원면에서는 묘목 3세대를 맞아 대를 이어 묘목을 키우고 판매하는 30~40대 묘목농장대표들이 많은 연구와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옥천군 이원면에는 유실수, 조경수, 관상수, 화훼류 등 헤아리기 힘들 정도의 많은 묘목 종류가 유통되고 있으며 80여 개의 농가가 묘목 산업 특구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 지역에서 유통되는 묘목은 전국 묘목 유통량의 70% 정도이며 이 중에서 약 20% 정도는 외부에서 유입되며 특히 추위에 약한 묘목, 남부지방에서 생산되는 수종만 유입된다.
지난해와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직접적인 묘목 축제가 취소되며 묘목 시장을 찾는 소비자의 발길이 뜸해지며 매출은 약 20% 정도 줄었다.
하지만 최근 식목 철이 다가오면서 모바일·인터넷 등 비대면으로 거래하던 소비자들이 묘목 시장을 찾아와 직접 확인하고 묘목을 사는 등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이 지역도 점차 활기를 찾고 있다.
한편, 옥천군은 홈페이지에 농원별 판매처를 연결해 농가들의 비대면 판매를 지원하며 묘목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월5일부터 4월5일까지 온라인 행사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