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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파키스탄 이슬람 공화국 선포일자흐라 발로치  주한 파키스탄 대사, 그날의 열정과 정신 되새겨 
  • 한민정 기자 machmj55@naver.com
  • 승인 2021.03.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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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오늘(23일)은 ‘파키스탄의 날’이다. 파키스탄이 이슬람공화국을 선포한 날이다. 1940년 3월 23일 ‘라호르 결의’를 기념해 제정된 국경일이다. ‘라호르 결의’는 단일한 ‘아대륙’에서 독립 국가를 세우기 위한 이슬람의 투쟁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파키스탄이 영국 식민지로부터 독립을 위한 투쟁은 1857년 봉기로부터 거슬러간다. 이 봉기는 자유 투쟁의 양상을 띠었고, 분열되지 않았던 인도 아대륙(Subcontinent)에서 영국지배에 중대한 위협이 됐다.

파키스탄 지도와 이슬람을 상징하는 국기

사이이드 아흐마드 칸(Syed Ahmed Khan) 등 지도자들은 아대륙 전체 인구의 25~30%를 차지하는 이슬람교도의 정치, 사회,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1930년 무슬림연맹의 연차 총회에서 시인이자 철학자인 무하마드 이크발(Muhammad Iqbal)은 이슬람교도들이 별도 국가를 이루는 사상을 제안했다. 이크발은 결과적으로 파키스탄 탄생을 가능케 한 사상인 ‘두 민족론’(the Two-Nation theory)을 만들어낸 인물이다.

‘두 민족론’은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들이 두 개의 서로 다른 민족으로부터 유래했다고 주장한다. 이슬람 문화, 전통, 종교, 도덕, 언어는 모두 힌두의 사상과는 뚜렷한 차이점이 있다. 두 민족들은 서로 충돌하는 신앙을 공유했다. 따라서, 이슬람교도들이 다수를 차지한 영국 식민지의 한 주에서 이슬람교도들은 자신들의 정치, 사회, 문화적 권리를 보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1940년 3월 22일부터 3월 24일까지 지금은 이크발 공원으로 알려진 라호르 민토공원에서 열린 무슬림 리그의 총회에서 파키스탄 창설자인 무하마드 알리 지나(Muhammad Ali Jinnah)와 다른 정당 지도자들은 만장일치로 단일한 ‘아대륙’의 계획을 거부하고, ‘두 민족론’을 지지하면서 독립적인 이슬람 국가를 요구했다. 

지금은 ‘파키스탄 결의’로서 알려진 ‘라호르 결의’(the Lahore Resolution)는 당시 모든 주요 이슬람 지도자들에 의해 지지받았다. 7년 후인 1947년 8월 14일 파키스탄은 영국 식민통치로부터 독립을 쟁취했고, 3월 23일은 파키스탄의 탄생을 가져온 ‘1940년의 라호르(파키스탄) 결의’를 기념하는 국경일이 됐다.

‘파키스탄의 날’ 새벽에는 공공기관과 정부 건물에 파키스탄의 국기가 게양된다. 수도인 이슬라마바드에서는 31발의 축포가, 각 주의 수도에서는 21발의 축포를 쏘아 올린다.

뭄타즈 자흐라 발로치 주한 파키스탄 대사(오른쪽)를 비롯한 주한 파키스탄 대사관 관계자들

‘파키스탄의 날’ 의 주요 행사는 이슬라바마드의 ‘헌법 거리’에서 열리는 열병식이다. 대통령이 군인과 민간인들에게 파키스탄을 위한 업적과 기여를 표창하는 시상식이 열린다. 파키스탄의 날 내내 축제와 파티와 토론 대회가 열리고, 국가가 울려펴지며 많은 사람들은 가족과 친구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파키스탄의 날 특집행사들은 TV와 라디오로 중계된다. 파키스탄과 전 세계에 퍼진 파키스탄 국민들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특별기도도 행해진다.

주한 파키스탄 대사관은 파키스탄 하우스에 국기를 게양함으로써 ’파키스탄의 날‘을 축하했다. 그런 다음 이 뜻깊은 날에 파키스탄 국민들에게 전하는 파키스탄 이슬람 공화국 대통령과 수상(총리)의 메시지를 낭독했다. 

뭄타즈 자흐라 발로치 주한 파키스탄 대사는 독립운동 기간과 지난 70년 동안에 걸친 선조들에 의한 희생이라는 이 날의 의미를 강조했고, 역사적인 1940년 라호르 결의의 열정과 정신을 상기시키며 그 정신을 되새겼다. 

발로치 대사는 “모든 분야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파키스탄이 수많은 미로와 복잡성을 타개하고 모든 역경을 극복하면서 영원히 존재할 것이고, 구체적이고 잠재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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