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폐지 수거 노인 첫 실태 조사 ‘복지 서비스 강화’ 계획

전남도, 폐지 수거 노인 첫 실태 조사 ‘복지 서비스 강화’ 계획

  • 기자명 최지우 기자
  • 입력 2021.03.2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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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까지 3개월간 조사…51프로 독거노인, 고령층, 건강은 양호, 노인일자리연계 필요

전남도 퍠지수거 노인들의 남여 비율과 나이별 현황
전남도 퍠지수거 노인들의 남여 비율과 나이별 현황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전라남도가 폐지 수거 노인의 전수 조사를 통해 생활실태를 파악, 복지서비스를 강화한다.

전라남도는 폐지수거 노인의 건강 및 생활실태를 파악, 개인별 욕구에 맞는 복지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월까지 3개월간 전수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폐지수거 노인 가운데 절반 이상이 홀로 살고 있고, 건강은 양호한 편이나, 대다수가 고령층인 것으로 조사돼 노인 일자리 연계 등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동안 폐지수거노인 실태조사는 보건복지부에서 3년마다 추진하는 노인실태조사 중 일부 항목으로 포함해 폐지수거 활동에 참여하는 노인 비율 정도만 확인했었다.

이번 실태조사는 읍면동 복지담당 공무원의 전수조사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65세 이상 노인 중 폐지수거 활동을 하는 노인은 530명이었고, 이 중 94.3%인 500명의 노인이 조사에 응했다.

조사 노인 500명 중 남성이 56%로 여성보다 많았고, 연령대는 75~79세가 33%로 가장 많았으며, 70~85세가 82%나 됐다.

폐지수거 노인 중 51%는 홀로 사는 노인이었으며 부부가구는 39%였고, 조손가정은 1%로 가장 적었다.

건강상태는 46%가 양호했으며 건강하지 못한 노인 중 25%가 등록장애인이었다.

만성질환 노인이 17%, 장애는 아니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12%였고, 1%는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 만성질환 및 우울증을 앓고 있는 노인은 보건소와 연계해 관리하고 있다.

또 484명이 기초연금 등 복지서비스를 받고 있었으며,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6명이 새롭게 혜택을 받게 돼 총 98%가 복지서비스를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나머지 2%의 노인은 본인의 소득과 재산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서비스 수혜 노인 중 33%는 기초수급자로 저소득 노인이었다.

전남도는 이번 조사를 통해 폐지수거 노인 중 10%의 노인이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었고 1%가 장애인일자리 사업에 참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폐지수거 노인의 44%는 건강상 어려움 등의 사유로 정부 지원 일자리 사업 참여를 힘들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처음으로 이뤄진 폐지수거노인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노인일자리 연계 등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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