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임자도 특산물 ‘민어, 대파, 새우젓’, 이젠 ‘차' 타고 서울 간다

신안 임자도 특산물 ‘민어, 대파, 새우젓’, 이젠 ‘차' 타고 서울 간다

  • 기자명 최지우 기자
  • 입력 2021.03.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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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임자대교' 개통식 개최…총사업비 1766억 투입, 신안 12번째 대교  

섬주민들 “혁명이고 천지개벽이다” 환호…농수산, 관광, 해상풍력단지 등 다양한 분야에 긍정적 효과 기대

지난 19일 신안군 임자도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임자대교 개통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서삼석, 김원이 의원, 강기정 전 국회의원 김경수경남도지사 부인 김정순여사, 박우량신안군수, 전남도,신안군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19일 신안군 임자도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임자대교 개통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서삼석, 김원이 의원, 강기정 전 국회의원 김경수경남도지사 부인 김정순여사, 박우량신안군수, 전남도,신안군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신안 지도읍에서 임자도를 잇는 국도 24호선 임자대교가 공사 시작 7년 6개월 만인 지난 19일 개통식을 하고 차량 통행을 시작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박우량 신안군수, 서삼석·김원이 국회의원, 강기정 전 국회의원, 김정순 경남도지사 사모, 김문수·정광호 도의원 등 기관·사회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신안의 12번째 대교인 임자대교는 연장 4.99km 해상교량 사업으로, 2013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7년6개월(90개월) 동안 총사업비 1766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천사대교에 이어 두 번째 큰 규모를 자랑한다. 

그동안 도서 오지였던 임자도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임자대교 개통으로 인해 임자도 주민들은 삶의 질 향상은 물론 획기적인 변화를 맞게 됐다. 
 
그동안 배를 타고 지도접압 선착장을 거쳐 목포와 광주 서울 등 육지로 오가던 주민들에게 임자도는 이제 더 이상 섬이 아닌 육지로 변한 것이다. 

주민들이 가장 실감할 수 있는 혜택은 의료 혜택이다. 그동안 긴급의료 상황이 발생하면 육지로 나가기 위해 해경의 도움을 받거나 배로 이동하는 불편을 겪었지만 이젠 차로 한시간이면 목포를 비롯해 광주로 바로 갈 수가 있다. 

또, 농수산분야와 관광, 해상풍력단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임자도의 특산물인 민어와 대파, 새우젓이 이젠 배가 아닌 차를 타고 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도시로 바로 바로 운송이 가능해져 경제적 이익도 극대화 될 전망이다. 

지난19일 신안 임자대교 개통 커팅식을 마치고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참석자들이 ‘신안 임자대교를 도보로 건너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난19일 신안 임자대교 개통 커팅식을 마치고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참석자들이 ‘신안 임자대교를 도보로 건너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내가 섬에서 나고 자라서 섬사람들의 애환을 잘 알고 있다. 역사적인 개통을 축하한다”라며 “이젠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관광단지, 해산물 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신안군과 임자면에서 하고 있는 여러 가지 국책사업을 임자도 주민들의 이익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삼석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은 “임자대교는 사람만 통행하는 것이 아니고 임자도 새우젓도 , 민어도 대파도 통행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엄청난 변화가 될 것이다”라고 축하를 했다. 

김원이 목포 국회의원은 “오늘은 천지개벽이 일어난 날이다 이런 천지개벽 현장에 함께 할 수 영광이다” 라며 “목포와 무안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경제성장 동력을 만들어냈다 아직은 불씨에 불과하다. 이제 도초 비금과 하의 장산만 연결하면 그토록 꿈을 꾸던 신안과 육지가 연결하게 된다. 꿈은 이루어진다. 꿈이 이루어진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고 축사를 했다. 

특히 경남에서 개통식에 참석한 임자도 출신 경남도지사의 부인인 김정순여사가 축사를 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김정순 여사는 “저는 임자면 대기리 회산부락 출신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구루마를 타고 진리까지 짐을 옮겨  5시간 배를타고 목포로 이사를 갔다” 고 자신을 소개 한 되 “ 임자면에서 생활하시던 큰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져서 응급조치를 하지 못해 돌아가신 아픈 기억이 있다. 섬이라는 곳이 이런 곳이구나 뼈져리게 느꼈었다. 그러 부터 20년이 흘로 이렇게 멋진 다리가 생겨서 감회가 새롭다.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는 축사를 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섬에 사는 주민들에게 연도교와 연륙교는 혁명이다. 이번 임자대교 개통으로 인해 임자도민들에는 혁명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는 길을 임자대교가 열어 줄 것이며 천사대교에 이어 다시 한번 신안의 큰 변화의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 임자면에는 지금도 매년 10만 명 이상이 4월 튤립축제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백사장 대광해수욕장(12km)을 다녀가고 있어, 임자대교가 개통이 되면 30만 명 이상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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