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7명 건강기능식품 먹는다

성인 10명 중 7명 건강기능식품 먹는다

  • 기자명 김준수 기자
  • 입력 2021.03.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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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인증 표시 확인하고 일일섭취량 맞게 섭취

[데일리스포츠한국 김준수 기자] 국내 성인 10명 중 7명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1월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소비자 인식도 조사에서 응답자 중 68.9%가 ‘건기식을 구입해 섭취 중’이라고 답했다.

소비자들이 건기식을 구입한 경험은 2012년 50.2%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건기식 매출액 역시 2012년 1조 4091억 원에서 2019년 약 3조원 규모로 7년 새 2배가량 증가했다.

식약처가 인증한 건기식은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도안, 우수제조기준(GMP) 인증 도안이 함께 표시되어 있으므로 확인 후 구매해야 한다. 또한, 건기식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이 아니므로 고혈압, 당뇨, 관절염 등 질병을 치료 할 수 있다는 과대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건기식은 안전성이 확보된 원료를 사용해 안전하게 제조된 식품이지만, 같은 기능성을 가진 제품을 여러 개 많이 먹는다고 기능성이 커지는 것이 아니다. 제품에서 정하고 있는 일일섭취량에 맞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 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건기식에 대한 정보를 비교적 잘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건기식을 섭취한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상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하며, ‘신고센터’ 또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을 통해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질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거나 의약품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의사와 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한 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심제품의 경우, 면역 억제제와 함께 섭취하면 약 효과가 떨어질 수 있고 수술 전이나 항응고제를 복용할 때 인삼을 섭취해서는 안된다. 프로바이오틱스제품은 항생제와 섭취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EPA 및 DHA함유제품의 경우에는 아스피린과 같은 항응고제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밀크씨슬 제품은 간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의약품과 함께 섭취하면 의약품의 분해속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의약품과 함께 섭취할 때 주의가 필요한 원료의 자세한 정보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 '식품·안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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