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만점 ‘주꾸미’… 타우린 성분 많아 피로회복에 탁월

영양만점 ‘주꾸미’… 타우린 성분 많아 피로회복에 탁월

  • 기자명 우봉철 인턴기자
  • 입력 2021.03.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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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생성 억제 효과... 혈압안정화·뇌졸중 예방도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3~5월이 제철인 주꾸미. 영양만점 봄 제철 음식이다.

지난 8일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항 수협 위판장에서 어민들이 인근 바다에서 잡아 온 주꾸미를 선별하고 있다.
지난 8일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항 수협 위판장에서 어민들이 인근 바다에서 잡아 온 주꾸미를 선별하고 있다.

낙지와 비슷하게 생긴 주꾸미는 크기가 아담해 쉽게 구분 가능하다. 옛날에는 일부 지역에서만 먹는 로컬 푸드 취급을 받았으나, 냉동 삼겹살과 주꾸미를 조합한 일명 ‘쭈삼’이 전국적으로 유행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사실 이 둘은 맛뿐 아니라 건강적으로 봐도 궁합이 좋다. 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돼지고기와 달리, 주꾸미는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려준다. DHA 등 불포화 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

주꾸미는 타우린도 많이 가지고 있다. 100g당 1305mg이 포함돼있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은 자양강장제나 피로회복제 등 드링크 제품의 주성분으로 쓰인다. 뇌 교감신경 억제 작용을 통해 혈압 안정화 및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동맥경화와 협심증, 심근경색 등을 유발하는 저밀도 지단백질 콜레스테롤의 생성을 억제한다. 이래저래 우리 몸에 도움을 주는 주꾸미 되겠다.

주꾸미는 주로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과 함께 회로 먹거나 볶아 먹는다. 문어나 오징어에 비해 육질이 매우 부드럽고 감칠맛이 깊다. 특히 산란기인 4~5월 직전인 3월 주꾸미는 복부에 투명한 알을 품고 있다. 이를 삶으면 알이 밥알처럼 익어 아는 사람만 먹는 별미가 된다. 다만, 흔히 주꾸미 머리라 알고 있는 복부를 씹을 때는 조심하자. 뜨거운 국물이 입안에서 터져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주꾸미를 고를 때는 흔히 빨판이라 부르는 흡반이 뚜렷한 것이 좋다. 보관할 시에는 내장과 먹통을 제거한 뒤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먹통은 주꾸미의 머리와 다리가 연결된 부분에 칼집을 내주고, 먹물 연결 부분을 말로 누르면서 밀어내면 제거된다. 이후 찬물로 헹군 다음 먹을 만큼 비닐팩에 담아 -20℃~0℃ 사이에서 냉동 보관하면 된다.

봄을 대표하는 제철 수산물 주꾸미. 입도 몸도 모두 즐거운 봄을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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