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의 역습이 시작된 LCK, 순위 경쟁 판도가 요동친다

하위권의 역습이 시작된 LCK, 순위 경쟁 판도가 요동친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3.0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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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샌드박스 '서밋' 박우태 (사진=라이엇 게임즈)
리브 샌드박스 '서밋' 박우태 (사진=라이엇 게임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프레딧 브리온와 리브 샌드박스가 7주차에 반란을 일으키면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기 위한 경쟁이 더욱 심화됐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2021 LCK 스프링 시즌 7주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선두 담원 기아와 2위 젠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DRX와 한화생명e스포츠도 비교적 안정권에 접어든 가운데 플레이오프 막차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T1과 KT가 하위권과 격차를 벌렸지만 한 주 만에 상황이 달라졌다. KT가 연패에 빠지고 프레딧 브리온과 리브 샌드박스가 승리를 따내면서 격차가 줄어 들었다. 

반란은 프레딧 브리온이 먼저 일으켰다. 지난 4일 T1을 만난 프레딧 브리온은 2-0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당시 T1은 5명 전원을 신예들로만 내세웠는데 프레딧 브리온의 유기적인 팀 플레이에 고전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야하롱' 이찬주도 선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엄티' 엄성현도 정글 싸움에서 앞서가며 승리를 따냈다.

바통은 리브 샌드박스가 이어 받았다. 리브 샌드박스는 5일 젠지전에서 2-0 승리를 따냈다. 특히 젠지는 최근 들어 경기력이 올라오는 단계였기 때문에 더욱 충격적인 결과였다. '서밋' 박우태와 정글러 '크로코' 김동범의 활약 속에 대어를 잡아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당시 박우태는 "프로선수라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플레이오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이들의 승리는 중위권 팀들의 몰락과 함께 더욱 돋보였다. 6~8위권을 형성하고 있었던 KT 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 농심 레드포스가 7주차에 1승도 추가하지 못하면서 격차는 좁혀졌다.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8주차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경쟁 판도가 완전히 바뀔 수 있다. 특히 이번에는 유난히 강팀과의 대결들이 많다. 프레딧 브리온은 11일 담원 기아를 만나고 리브 샌드박스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농심 레드포스는 DRX, 담원 기아와 차례로 만나기 때문에 이 두 경기에서 모두 패배한다면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멀어질 수 있다.

플레이오프 경쟁을 하는 팀들 간의 대결도 대거 있다. 12일에는 KT 롤스터와 리브 샌드박스, 13일에는 프레딧 브리온과 아프리카 프릭스가 만난다. 이 경기들의 결과에 따라 하위권 팀들이 격차를 더욱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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