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시즌 첫 승' 박진섭 감독, "FC서울 내일이 더 밝은 팀으로"

[현장인터뷰] '시즌 첫 승' 박진섭 감독, "FC서울 내일이 더 밝은 팀으로"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3.07 19:0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서울이 시즌 첫 홈 경기에서 화끈한 승리를 따냈다.

FC서울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개막전 패배 뒤 첫 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박진섭 감독은 "선취골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운이 좋게 선취골을 넣었지만 오히려 선수들이 흔들렸다. 마음을F 조금 내려 놨는지 실수가 많았다. 그래도 실점을 안 하고 잘 넘어 간 것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 감독은 "초반 위기는 수비수들이 빌드업 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많았다. 동계 훈련 동안 준비한 것이 많았는데 실전에서는 벽에 부딪힌 느낌이었다. 자신감이 떨어진 것이 위기까지 이어졌다"고 냉정하게 돌아봤다.

승리에는 나상호의 역할이 컸다. 광주FC 시절 함께했던 박진섭 감독과 나상호는 서울에서 재회했다. 박진섭 감독은 "광주에 있을 때 봤고 일본에 다녀오고 다시 만났다. 광주에 보던 나상호와 지금은 다르다. 여유도 있고 자신감도 있었다.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했다. 결정력을 높여야 한다고 봤는데 골을 넣어 줘서 고맙고 축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기성용도 좋은 활약을 했다. 박 감독은 "기성용 선수는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어시스트한 것 처럼 킥력이나 경기 운영, 주장으로서도 좋은 능력을 갖추고 있다. 운동량이 부족해서 후반에 일찍 교체했다. 몸상태가 좋아진다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고 믿음을 보였다.

경기 막판 페널티킥 기회를 얻은 서울. 키커로는 루키 이인규가 나섰다. 해트트릭을 앞둔 나상호가 찰 수도 있었지만 이인규가 나섰고 실축을 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박진섭 감독은 "나상호 선수가 양보를 했는지는 모르겠고 박정빈 선수가 차고 싶어했는데 제가 이인규 선수로 지시했다. 이인규 선수가 신인이기도 하고 본인이 페널티킥을 만들었기 때문에 제가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후반에는 홍준호가 교체 투입돼 스트라이커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진섭 감독은 "홍준호는 광주 시절에도 스트라이커도 봤고 수비수도 할 수 있다. 여러 옵션을 찾는 과정에 있다. 스트라이커를 맡으면 높이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봤다. 실전 경험을 쌓고 싶어 했고 나중에 스트라이커 외국인 선수가 3월 안에 찾지 못하면 포지션 변경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박진섭 감독은 4100명의 홈 팬들 앞에서 서울 사령탑으로서 나섰다. 박진섭 감독은 "FC서울이라는 K리그를 대표하는 팀의 감독으로서 그라운드에 인사를 드렸을 때 감회가 새로웠다.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었다. FC서울이 강팀이 되기 위해서 가는 과정이라고 본다. 지금보다 내일이 더 밝은 팀, 앞으로 더 좋아지는 팀을 만들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상암=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