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금 60억' 신세계, KBO 새 동반자 됐다

'가입금 60억' 신세계, KBO 새 동반자 됐다

  • 기자명 우봉철 인턴기자
  • 입력 2021.03.0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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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달 25일 귀국 후 신세계 야구단 임시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 / 연합뉴스)
(사진=지난달 25일 귀국 후 신세계 야구단 임시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가 KBO의 새로운 동반자로 이름을 올렸다.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서면으로 구단주 총회를 열고 신세계의 회원 자격 양수도를 만장일치 승인했다. 신세계가 시범경기 및 정규시즌에 정상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긴급 결정이 필요하다 판단한 데 따른 행보다.

앞서 KBO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SK 와이번스와 신세계의 구단 회원자격 양수도 승인 신청에 대해 심의했으며, 신세계의 구단 운영 계획서 등을 검토 후 총회에 상정한 바 있다.

관심을 모았던 가입금은 구단 가치 변화 등 종합 검토를 거쳐 60억원으로 의결됐다. 가입금은 KBO 규약 제9조에 따라 이사회에서 함께 심의 후 총회에 상정됐다. KBO는 "과거 사례와 비교 검토했으며 구단 가치 변화, 리그 확장 및 관중 수 변화 등을 면밀히 살핀 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창단 외 구단의 양수 가입금이 부과된 사례는 지난 2001년 KIA가 해태를 넘겨받을 때 30억원을 지불한 이후 처음이다. 가장 최근 창단 사례인 2013년 제10구단 kt wiz의 가입금 30억원보다 2배 많은 액수다. 

한편, 구단을 신세계에 양도한 SK는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자발적 기부하겠다"라며 25억원을 냈다. KBO 리그 역사상 구단을 양도하며 야구를 위해 기부를 결정한 사례는 SK가 최초다. 지난 2000년 3월 창단 후 21년간 인천 시민들과 함께 해온 SK 와이번스는 이로써 그동안의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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