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인턴기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상대로 1위 굳히기에 나선다.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홈팀 GS칼텍스와 원정팀 현대건설의 6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다.
GS칼텍스는 지난달 28일 흥국생명과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승리하며 1위에 올라섰다. 18승 9패 승점 53점으로 같지만 세트 득실률에 앞서 흥국생명을 2위로 밀어냈다.
GS는 이날 현대건설을 시작으로 12일 IBK기업은행, 16일 KGC인삼공사와 차례로 대결한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GS지만 남은 3경기의 결과에 따라 1위를 유지할 수도, 2위로 내려앉을 수도 있다. 특히나 남은 3경기는 '3위 탈환'과 '최하위 탈출'에 사활을 건 팀들과의 대결이다. 자력 우승을 위해서는 승점 9점이 필요하다. 패배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갈길 바쁜 GS칼텍스 앞에 현대건설이 나타났다. GS는 올 시즌 현대건설과의 상대전적에서 2승 3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5개 구단 중 상대전적에서 유일하게 밀린 팀이다. 하지만 GS는 현재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분위기만큼이나 팀워크도 빛나고 있다. 또, '삼각편대' 러츠-강소휘-이소영의 기세가 좋다. 이들은 직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55득점으로 활약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외국인 선수 러츠는 최근 5경기에서 20점 이상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최하위 탈출'이 시급하다. 현대건설은 직전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루소(27점), 양효진(22점), 정지윤(18점)으로 선전했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현재 리그 최하위(10승 17패·승점 29)를 달리고 있지만, 유독 GS칼텍스를 상대로는 강했다. 이날도 갈길 바쁜 GS칼텍스의 발목을 잡으며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최하위 팀의 반란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