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코트 위 아우라 뿜어낸 이재도 "휴식기 외국 선수들 보며 자극"

[현장인터뷰] 코트 위 아우라 뿜어낸 이재도 "휴식기 외국 선수들 보며 자극"

  • 기자명 우봉철 인턴기자
  • 입력 2021.02.25 21:49
  • 수정 2021.02.2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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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양 KGC 이재도 / KBL)
(사진=안양 KGC 이재도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안양 KGC 이재도가 더블더블에 준하는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맹활약에 KGC는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재도는 25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서울 SK전에 선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26분 26초를 뛰며 10득점을 올렸고, 2리바운드 8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KGC는 존재감을 과시한 이재도를 필두로 총 6명의 선수가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리며 78-62로 SK를 눌렀다. 이재도는 시종일관 내곽과 외곽을 오가며 공격력을 뽐냈고, 그의 몸놀림에 SK는 당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4쿼터에는 이날 기록한 8어시스트 중 5어시스트를 만들어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이재도는 "휴식기 동안 준비를 잘했다. 오랜만에 뛰는 경기라 경기 감각이 떨어졌을 것이라 걱정했다. 오랜만에 경기했는데도 경기력이 잘 나와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사실 이날 경기 전 KGC 선수단에는 기쁜 소식이 날아들었다. 주장 양희종의 득녀 소식이 그것. 이재도는 "경기 전 (양)희종이 형의 득녀 소식을 들었다. 선수들에게 있어 큰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재도는 휴식기 동안 크리스 맥컬러와 라타비우스 윌리엄스 등 외국 선수들을 보고 자극받았음을 언급했다. 그는 "외국 선수들이 휴식기에 많이 고생했다. 국내 선수들보다 더 많은 훈련을 했다. 그런 부분들이 국내 선수들에게도 자극이 됐기에 합을 잘 맞추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비 로테이션 등 수비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덧붙였다.

KGC는 외국 선수 교체를 앞두고 있다. 이미 자레드 설린저가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다. 김승기 감독에 따르면 내달 11일 예정된 서울 삼성전이 설린저의 데뷔전이 될 수도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재도에게 기존 맥컬러와 윌리엄스 중 누구와 더 잘 맞는지 물어봤다. 

난처한 표정을 지은 이재도는 공격 시 맥컬러, 수비 시 윌리엄스를 꼽았다. 결국 두 선수 모두 공평하게 고른 셈. 이재도는 "맥컬러는 속도가 있어 공격할 때 같이 달려들 수 있다. 속도가 붙으면 믿고 패스한다. 윌리엄스의 경우 골밑에서 버텨준다. 두 선수 모두 장단점이 있다. 내가 그 부분을 잡아내지 못하고 실수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신경 쓰겠다"라고 답했다.

이재도는 이번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현재보다 나은 성적"이라고 답했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것. 이재도는 "현재 팀이 경기 전까지 5위였던 상황이었다. 5라운드가 이제 막 시작했는데 6라운드 끝날 때까지 최대한 높은 순위로 올라가고 싶다.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단순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만 아니라 더 나은 성적을 생각하고 있다. 휴식기 동안 준비 많이 했다. 남은 정규리그 기간 동안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재도의 활약으로 승리를 챙긴 KGC는 오는 27일 선두 전주 KCC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잠실학생=우봉철 인턴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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