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KGC가 SK를 잡아내며 휴식기 후 첫 승과 연패 탈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안양 KGC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78-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1승 18패를 기록한 KGC는 공동 4위로 도약, 인천 전자랜드와 나란히 섰다.
경기 후 만난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KGC는 6명의 선수가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김승기 감독은 "전반적으로 잘 된 경기였다. 앞으로 지금보다 약간 더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좋아지고 있는 부분들이 오늘 경기에 나온 것 같다"라며 "점점 좋아지고 있다. 나빠지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국내 선수들이 지금까지 잘 해주고 많은 것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경기 화두는 맥컬러와 윌리엄스였다. KGC는 외국 선수 교체를 예고한 상황이다. 자레드 설린저가 입국한 가운데 KGC는 크리스 맥컬러와 라타비우스 윌리엄스 중 한 명을 내보내야 한다.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김승기 감독은 "아직까지 누구와 바꿀지 결정을 못 내린 상태다. 신중하게 생각 중이다. 현재로서는 누구를 바꿀 것이라 딱 말할 수 없을 것 같다"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교체 시기에 대한 힌트는 있었다. 김승기 감독은 "정상적으로 일정이 진행되면 5라운드 서울 삼성전부터 설린저 출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3월 7일 치를 창원 LG전이 끝난 뒤 결정할 생각이다. 코치 및 선수들과 계속 얘기 중이다. 애매한 상황이다. 선수들이 누구랑 잘 맞는지를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경기 결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KGC는 오는 27일 선두 전주 KCC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잠실학생=우봉철 인턴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