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릿 수 득점만 6명 KGC, '연패 탈출 성공'

두 자릿 수 득점만 6명 KGC, '연패 탈출 성공'

  • 기자명 우봉철 인턴기자
  • 입력 2021.02.25 20:48
  • 수정 2021.02.25 22:0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안양 KGC 이재도 / KBL)
(사진=안양 KGC 이재도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KGC가 휴식기 후 첫 승과 함께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안양 KGC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78-62로 승리했다. KGC는 시즌 21승 18패를 기록하며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4위로 도약했다. 

KGC는 6명의 선수가 두자릿 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르게 활약했다. 이재도는 10득점 8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세근이 14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문성근은 3점슛 3개 포함 12득점을 올렸다.

SK는 닉 미네라스가 14득점 10리바운드, 김선형이 12득점 3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1쿼터는 홈팀 SK의 선공으로 시작됐다. SK 속공의 핵심 김선형은 시작부터 스피드를 살린 플레이로 이날 경기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KGC는 리바운드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득점으로 이어가진 못했다. 1쿼터 첫 공격 찬스에서는 공격 리바운드를 연속해서 3개나 따내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문성곤의 스틸로 얻어낸 4번째 공격 기회가 되서야 이재도의 3점슛으로 이날 첫 득점을 올렸다. SK는 계속해서 속도를 살려 공격을 시도했다. KGC도 연신 공격을 시도했으나 양팀 모두 성공률이 좋지 못했다. 종료 직전 우동현의 3점슛이 림을 가른 KGC가 18-15로 앞선채 1쿼터가 종료됐다.

SK는 2쿼터 역시 속도에 집중했다. 워니 대신 닉 미네라스를 투입시켰고 빠른 플레이를 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됐다. 2쿼터 시작 1분 20여초가 흐른 시점,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SK 최부경이 쓰러진 것. 다리를 절며 코트 밖으로 나갔기에 부상이 의심됐으나 2분여 뒤 다시 경기에 투입됐다. SK가 어수선한 사이, KGC는 문성곤의 3점슛과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리드를 유지했다. 변준형과 오세근도 스틸을 성공시키며 상대를 압박했다. SK는 2쿼터 종료 58초 전 김선형과 안영준이 속공을 합작하며 두 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재도에게 실점한 데 이어 미네라스가 터치라인을 밟는 실수까지 범하며 33-37로 뒤진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최성원의 3점슛과 안영준의 연속 득점으로 SK가 추격을 시도했다. 김선형은 스틸을 성공시킨 뒤 빠르게 코트를 누비며 '스피드'라는 SK의 색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워니의 슛이 연속해서 림을 외면하며 역전 기회를 놓쳤다. SK가 주춤한 사이 KGC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문성곤과 이재도의 3점슛이 림을 갈랐고,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와 오세근이 골밑 득점을 이어갔다. 점수차가 벌어지자 SK 선수들은 준비했던 속도를 살린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KGC는 맥컬러가 강력한 덩크를 꽂으며 분위기를 이어갔고, 안영준의 슛까지 블락하며 58-50, 8점 리드하며 3쿼터를 끝냈다.

기세를 잡은 KGC는 4쿼터 초반, 공격 시간을 최대한 활용한 플레이로 리드를 지키려 노력했다. 하지만 전성현 득점 이후 4분가량 점수를 쌓지 못하며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마음대로 안되기는 SK도 마찬가지였다. 김선형과 미네라스가 테크니컬 파울 포함 연속 3개의 파울을 범하면서 계속 KGC에게 공격권을 내줬다. SK가 스스로 무너지는 사이, KGC는 계속 달아났다. 4쿼터 종료 4분 12초 전 전성현의 3점슛이 림을 갈랐고, 문성곤은 침착하게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이어 2분 뒤에는 윌리엄스가 스틸 후 직접 덩크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역전을 위해 노력했으나 반전은 없었고, 경기는 KGC의 78-62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지난 18일 정부가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조정함에 따라 이날 경기에는 오랜만에 팬들이 찾아왔다. 경기장에서 만난 한 팬은 "오랜만에 경기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해 좋았다"라며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만원 관중을 채우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잠실학생=우봉철 인턴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