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적응 중' 김하성, "추신수 선배처럼 잘하고 싶다"

'샌디에이고 적응 중' 김하성, "추신수 선배처럼 잘하고 싶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2.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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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빅리거로 새 시즌을 준비하는 김하성이 '월드시리즈 우승'과 '신인상 도전'을 목표로 세웠다. 여기에 추신수처럼 메이저리그(MLB)에서 오랜 기간 살아남는 것을 추가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김하성은 소속팀의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23일(한국시간) 야수조 훈련에 참가하며 첫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그리고 24일에는 구단이 마련한 비대면 줌 인터뷰를 통해 포부를 밝혔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김하성의 일거수일투족을 SNS를 통해 공개하며 높은 기대를 보였다. 김하성은 "재미있고 열심히 하고 있다. 캠프 기간에 많은 것을 배우려고 노력 중이다. 여러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전날 공개된 야수조 훈련에서 김하성은 제이크 크로넨워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함께 2루수 훈련을 소화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훈련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다 비슷하다. 한국에선 유격수를 봤지만, 미국에선 2루수라는 포지션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 수비에 대해서 투자를 더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 밝혔다. 

김하성이 2루수로 출전을 하면 최근 14년 장기계약을 맺으며 샌디에이고의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한 타티스 주니어와 키스톤 콤비를 이뤄야 한다.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는 좋은 선수인 것 같다. 왜 그가 슈퍼스타인지 알 것 같더라. 매니 마차도, 에릭 호스머,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훈련이 재밌다"고 칭찬했다. 

경쟁자인 크로넨워스에 대해선 "함께 훈련하는데 열정도 많고 야구도 잘하는 선수다. 경쟁보다는 내가 해야할 것을 잘 준비해야 한다. 둘 다 잘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자연스럽게 23일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 유니폼을 입게된 추신수 이야기도 나왔다.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을 뛴 추신수는 연봉 27억원에 전격 입단 게약을 맺었다. 김하성은 "추신수 선배가 미국에서 좋은 커리어를 쌓았고, 한국 야구의 위상을 많이 높여주셨다"며 "나도 추신수 선배님처럼 잘했으면 좋겠다. 한국에 있는 선수들이 추신수 선배에게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내가 추신수 선배에게 조언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에는 대선배 박찬호가 특별고문으로 있다. 박찬호 고문은 이날 샌디에이고 지역지와의 인터뷰에서 "김하성의 귀에서 피가 나올 때까지 내 얘기를 들여줄 예정이다. 빨리 적응하고 빨리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하성은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 최근에도 연락하고 통화도 자주하고 있다"며 "박찬호 선배가 '선수들에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오버페이스하면 다칠 수 있으니까, 너무 무리하지 말아라. 시즌은 길다'는 조언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국 팬들을 향해서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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