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바이에른 뮌헨 간판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새 기록을 작성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소재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치오와 2020-2021 UCL 16강 1차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의 활약에 뮌헨은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보이며 4-1 대승을 거뒀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른 시간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9분 상대 수비수 무사치오의 백패스를 가로채, 앞으로 나와 있던 페페 레이나 골키퍼를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골로 레반도프스키는 UCL 통산 72호 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역대 UCL 통산 득점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전까지 3위를 지켰던 레알 마드리드 전설 라울 곤잘레스(71골)는 4위로 밀려나게 됐다.
레반도프스키 위에는 '신계'라 불리는 두 선수가 자리잡고 있다. 1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35골, 유벤투스), 2위는 리오넬 메시(119골, 바르셀로나)다. 레반도프스키의 나이가 어느새 33살에 접어든만큼 두 선수의 기록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리드를 잡은 뮌헨은 전반 24분 레온 고레츠카의 패스를 받은 자말 무시알라가 골을 넣으며 격차를 벌려갔다. 무시알라는 17세 363일의 나이로 UCL 데뷔골을 만들어내며 해당 대회 최연소 영국 출신 득점자가 됐다. 모든 선수를 놓고 보자면 2007-2008시즌 17세 217일 나이로 득점한 보얀 크르키치에 이은 역대 최연소 2위 기록이다.
이후 뮌헨은 전반 42분 르로이 자네의 추가 골과 후반 2분 상대 수비수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의 자책골로 4골 차 리드를 만들었다.
라치오는 후반 4분 호아킨 코레아의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원정 경기에서 3골이라는 넉넉한 리드를 안게 된 뮌헨은 내달 18일 홈에서 라치오와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