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박상하, '학폭' 인정→ 사과… 은퇴 결정

삼성화재 박상하, '학폭' 인정→ 사과… 은퇴 결정

  • 기자명 차혜미 인턴기자
  • 입력 2021.02.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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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한 삼성화재 박상하. (사진=KOVO)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한 삼성화재 박상하.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인턴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 박상하가 '학교 폭력'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은퇴의 뜻도 밝혔다.

삼성화재 박상하는 22일 오후 구단을 통해 "학교 폭력 논란으로 본의 아니게 구단, 동료, 배구 팬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드리고 심려를 끼친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학창시절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한 박상하는 "중학교 시절 친구를 때린 사실이 있고, 고등학교 시절 숙소에서 후배를 때린 사실이 있다"며 "운동선수 이전에 한 명의 성인으로서 최근 불거지는 스포츠 발 학교폭력 논란을 지켜보며 계속해서 마음이 무거웠다"고 토로했다. 

박상하는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너무나 죄송한 마음 뿐이며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어떤 이유로도 학교폭력이 정당화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책임을 지고 현 시간부로 배구선수를 은퇴해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며 은퇴의 뜻을 전했다. 

박상하의 소속 구단인 삼성화재 역시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삼성화재는 "이 시간 이후 현 선수단 뿐 아니라 향후 선수 선발 단계에서부터 학교 폭력 및 불법 행위 이력에 대해 더욱 더 면밀히 조사하고, 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학교 폭력 피해자들의 신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배구연맹과 함께 적극 대응해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박상하는 포털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게시된 동창생 납치 및 감금, 14시간 집단 폭행과 같은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박상하는 "관련 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상하는 지난 19일 자신이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글이 올라오자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글쓴이는 1999년 제천중학교 재학 당시 박상하와 그의 친구들이 따돌림과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박상하는 논란 3일 만에 학교 폭력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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