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현역 선수 2명, 구단 조사서 혐의 부인

'학폭 의혹' 현역 선수 2명, 구단 조사서 혐의 부인

  • 기자명 차혜미 인턴기자
  • 입력 2021.02.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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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야구장. 해당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서울 잠실야구장. 해당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인턴기자] 현직 프로야구 수도권 구단 소속 선수 2명이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지만, 구단 자체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최초 제보자 A씨는 지난 21일 야구 커뮤니티를 통해 B, C와 고교 시절 함께 야구부에서 뛰었던 고등학교 1년 후배 임을 밝히며 이들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B, C의 학폭에 시달렸다. 둘 때문에 학교와 야구부에 나가지 못한 적도 많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B와 C의 실명도 공개했다. 

A씨에 따르면 A씨와 B, C가 같은 고교에 재학하던 지난 2015년, 해당 학교 야구부에서 대만 전지훈련 중 가혹행위가 벌어져 파문이 일었고, 당시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는 재판을 받았다. B, C는 대만 전지훈련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명됐고,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그러나 A씨는 B, C도 가해자로 지목했다. A씨는 "몇 년 동안 연락이 없었던 후배와 동기들에게 연락이 온다. 다수가 둘의 만행을 알거나 당한 사람들이다"라고 주장했다. 

B와 C는 소속 구단에 "결백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구단 역시 학폭이 발생한 시점의 감독, 선수들과 연락하는 등 자체 진상 조사에 돌입했다. 

두 선수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를 향한 학교 폭력 의혹도 제기 됐다. 한화 구단 역시 곧바로 진상 조사에 나서 선수와 의혹을 제기한 글쓴이, 당시 담임교사, 그리고 지인 및 선후배들과 모두 접촉했지만 관련 사실을 입증할 만한 단서나 증언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당사자 간 기억이 명확하게 다르고, 근거가 될 수 있는 학폭위 개최 기록이 해당 학교에 없다"며 "구단은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분의 일관적인 입장도 존중한다.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될 때까지 판단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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