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에서 한국 남성 유서를 남기고 사망

하노이에서 한국 남성 유서를 남기고 사망

  • 기자명 데일리스포츠한국 특별취재팀
  • 입력 2021.02.18 16:05
  • 수정 2021.03.0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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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한국인 연이어 사망…베트남 당국, 정확한 사망 원인 조사 중

[데일리스포츠한국 특별취재팀] 17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북뜨리엠(Bac Tu Liem) 지역 경찰서는 한국 남성이 이 지역에 소재한 골드마크시티 아파트에서 유서를 남기고 죽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베트남 국영TV(vtv) 뉴스에 따르면, 북뜨리엠 지역 경찰서장 레득흥 씨는 현지 언론을 통해 경찰이 현재 사망자의 시신을 조사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전에 하노이 질병통제센터(CDC)는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샘플채취 과정에서 코라나 음성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현장에 도착한 방역차량(사진=vtv뉴스 제공)
현장에 도착한 방역차량(사진=vtv뉴스 제공)
북뜨리엠에 소재한 국립 컨벤션센터(출처=위키백과)
북뜨리엠에 소재한 국립 컨벤션센터(출처=위키백과)

레득흥 경찰서장은 “일단 이 사람이 자살한 가능성이 많다”면서 “유서를 남겼다”는 점을 원인으로 들었다.

같은 날 오전 9시 한국 국적인 47세의 한 남성도 사망한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당국은 이 소식을 접한 직후에 사망한 남성이 살았던 R2 건물을 봉쇄 후 북뜨리엠 지역의 의료진이 투입돼 방역작업을 실시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B.S.W(47세)라는 한국 국적의 남성은 민간 건설분야의 책임자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지난 2014년 베트남에 입국했고 그 이후로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은 채 골드마크시티 아파트 R2건물에서 혼자 살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재 베트남 당국은 연이어 사망한 한국 남성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계속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노이의 행정 구역인 뜨리엠은 우리나라 군단위로 지난 2013년 12월 27일에 뜨리엠현이 2개로 분할되어 현재는 북뜨리엠과 남뜨리엠으로 분할돼 있다.

북뜨리엠에는 국가회의센터, 대통령 별장, 베트남 국립컨벤션센터, 하노이 박물관, 미딘 국립 경기장, 호텔 등 주요 건물이 밀집된 지역이고 남뜨레엠은 최근 신시가지가 조성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이 지역에서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치기 등 크고 작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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