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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 나올 때만' 뛰는 이강인, 떠나야 한다출전 보장 약속 어기는 발렌시아, 성장 위해선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해야
  • 우봉철 인턴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1.02.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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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해 11월 라리가 9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전, 돌파하는 발렌시아 이강인 / EPA=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이강인이 다시 벤치만 데우고 있다. 출전 기회를 준다던 구단은 또다시 뒤통수를 쳤다.

17일(한국시간) 발렌시아 지역 매체 '발렌시아 플라사 데포르티바'는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이강인을 믿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매체는 오는 21일 예정된 셀타 비고전에 발렌시아 공격수 마누 바예호가 출전할 수 없음을 언급하며 "이강인이 대체자로 지목되지만 그라시아 감독은 그를 믿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최근 벤치에 있는 시간이 늘었다. 지난달 5일 카디스 전을 시작으로 리그 3경기에 연달아 출전하며 주전 경쟁 청신호가 켜지는 듯했다. 하지만 25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전을 기점으로 다시 벤치 멤버로 내려가 최근 발렌시아가 치른 4경기 중 2경기에 교체로 잠깐 나왔다.

발렌시아와 이강인의 대립은 2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강인은 정기적인 출전을 위해 떠나길 원하지만, 구단은 그를 놓아주지 않고 있다. 매번 이적시장이 열리고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나타나면 발렌시아는 출전 기회를 주겠다 약속했다. 그리고 시즌이 진행되면 몇 경기 선발로 쓴 뒤 장기간 벤치에 앉히는 일이 반복됐다.

이번 시즌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시즌 초반 이강인의 재능을 언급하며 그를 출전시킬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이강인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선수는 뛰어야 성장할 수 있다. 유소년 시절 역대급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지금은 사라진 수많은 이름들이 있다. 2019년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이강인도 마찬가지다. 어느새 우리 나이로 21세다. 동갑내기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는 EPL에서 재능을 뽐내고 있다. 이강인 역시 뛰어야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이강인의 계약은 2022년 6월까지다. 2022년 겨울 이적시장까지 이적에 실패하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때까지 허송세월을 보낼 수는 없다. 이강인은 경기 출전을 위해 빠른 시간 내 타 구단 이적을 원하고 있다.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낮다. 발렌시아도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서는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 그를 팔아야 한다.

구단과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강인. 조만간 새 팀을 찾아 재능을 꽃피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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