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위도 넘었다…한국계 페굴라의 반란

세계 5위도 넘었다…한국계 페굴라의 반란

  • 기자명 우봉철 인턴기자
  • 입력 2021.02.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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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여자 단식 16강전 스비톨리나 꺾고 2-1 승리

(사진=15일 호주오픈 여자 단식 16강전 승리 후 환호하는 제시카 페굴라 / AP=연합뉴스)
(사진=15일 호주오픈 여자 단식 16강전 승리 후 환호하는 제시카 페굴라 / 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한국계 테니스 선수 제시카 페굴라가 연이어 강자들을 격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5일(한국시간) 제시카 페굴라는 호주 멜버른 소재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 단식 16강전 경기에 출전했다.

세계 랭킹 61위 페굴라의 상대는 5위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로 힘든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페굴라가 스비톨리나를 2-1(6-4 3-6 6-3)로 꺾은 것.

페굴라는 통산 2회 메이저 대회 단식 준결승 진출자인 강자 스비톨리나와 대결하며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도합 7차례 상대의 서브 게임을 깨며 용호상박을 연출했다.

두 선수의 승부는 3세트 집중력에서 갈렸다. 페굴라는 3세트 게임 스코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맞은 스비톨리나의 서브 게임을 듀스 끝에 가져왔다. 이어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막판 4개의 포인트를 연속 획득하며 약 120분에 걸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승리로 페굴라는 자신의 메이저 대회 단식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는 지난해 US오픈 3회전(32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페굴라는 이번 호주오픈에서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빅토리야 아자란카(13위, 벨라루스)와 2011년 US오픈 챔피언 서맨사 스토서(112위, 호주) 등 한수 위로 평가받는 이들을 연달아 제압하며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국계 테니스 선수로 알려진 페굴라의 어머니는 킴 페굴라로 1974년 미국으로 입양된 인물이다. 페굴라의 부모님인 테리·킴 페굴라는 51억달러(약 5조 6000억원)에 달하는 순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미국프로풋볼(NFL) 버펄로 빌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 세이버스의 구단주로 미국 스포츠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한편, 스비톨리나를 잡아내며 8강에 진출한 제시카 페굴라는 돈나 베키치(33위, 크로아티아)와 제니퍼 브레이디(24위, 미국) 간 대결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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