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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인터랙티브-해축 시사회] PL 24R 맨시티 vs 토트넘
  • 우봉철 인턴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1.02.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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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 등 대한민국 축구선수들의 빅 리그 활약상이 큰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우리 선수 소식과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풋볼 매니저 2021'을 활용해 해외축구 경기 분석 및 전망을 보도합니다. 기사 내 각 팀들의 선발 명단 및 포메이션은 직전 5경기를 참고해 작성했으며 부상 선수는 제외했습니다.

2020-2021 PL 24R 맨체스터 시티 vs 토트넘 IN 에티하드 스타디움 

(사진=지난해 11월 PL 9R 경기 후 포옹하는 맨체스티 시티 케빈 더 브라위너(왼쪽)와 토트넘 손흥민 / 토트넘 SNS)

1. 15연승 맨시티, 토트넘에게 복수할 차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토트넘 홋스퍼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챔피언 리버풀을 4-1로 대파한 맨시티는 무서울 게 없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홈팀 맨체스터 시티의 기세는 그야말로 '무적'이다. 시즌 초반 승점을 쌓지 못하며 중위권에 머무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완전히 달라졌다. 약점을 찾을 수 없다는 걸 공식전 15연승이라는 결과로 보여주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 부임 이후 최대 고민거리는 중앙 수비수 자리였다. 에버튼에게 거액을 지불하고 데려온 존 스톤스는 성장이 더뎠고, 오타멘디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불안한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주장이었던 뱅상 콤파니 은퇴 후 적절한 대체자를 찾지 못해 페르난지뉴를 중앙 수비수로 써봤으나 노쇠화를 겪으며 이 역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라포르테는 자주 부상에 시달렸으며, 나단 아케는 평범했다.

이 같은 고민을 사라지게 만든 선수가 바로 후벵 디아스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벤피카를 떠나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디아스는 첫 시즌부터 수비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이번 시즌 리그 22경기를 치르며 기록한 14실점은 디아스의 공이 크다. 23살로 어린 나이지만 리더십을 보이며 수비진을 지휘하고 있다. 대인 방어, 태클 등 디아스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기존 수비수인 라포르테와 스톤스도 안정감을 되찾고 리그 최소 실점 유지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튼튼한 수비진을 완성시킨 맨시티는 이제 토트넘을 상대로 복수를 꿈꾸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해 11월 치른 리그 9라운드 경기서 손흥민과 지오바니 로 셀소의 득점으로 2-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토트넘은 최근 해리 케인의 부상 이탈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손흥민의 골 침묵도 길어지면서 리버풀과 브라이턴, 첼시에게 패했다. 그리고 케인이 돌아온 23라운드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전은 왜 그가 토트넘 공격의 핵심인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선제골을 넣었고 쉬지 않고 움직이며 공을 운반했다. 케인에게 수비가 분산되자 손흥민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왔고, 그 역시 득점포를 재가동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다만, 살아난 공격력과 달리 지난 11일 에버턴과의 FA컵 16강전에서 보여준 수비는 참담했다. 4골을 넣었음에도 5골을 실점해 4-5로 패했다. 수비수들은 집중력이 떨어진 것처럼 보였고, 상대 역습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맨시티를 상대로도 이 같은 수비를 보인다면 라힘 스털링, 일카이 귄도안 등 절정의 몸 상태를 자랑하는 이들에게 일격 당할 가능성이 크다. 무리뉴 감독 역시 에버턴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수비 실수는 말조차 꺼내기 싫다"라며 수비진을 질타했다.

토트넘으로서는 무리뉴식 수비축구를 통한 선수비 후역습으로 골을 노리는 것이 승리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보인다.

2. 선발 포메이션

맨체스터 시티(4-3-3)

GK: 에데르손 모라에스(31) / DF: 주앙 칸셀로(27), 존 스톤스(5), 후벵 디아스(3), 올렉산드르 진첸코(11) / MF: 베르나르두 실바(20), 로드리(16), 일카이 귄도안(8) / 리야드 마레즈(26), 라힘 스털링(7), 필 포든(47)

토트넘(4-2-3-1)

GK : 위고 요리스(1) / DF: 세르지 오리에(24), 토비 알더베이럴트(4), 다빈손 산체스(6), 벤 데이비스(33) / MF: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5), 탕귀 은돔벨레(28), 스티브 베르바인(23), 루카스 모우라(27), 손흥민(7) / FW: 해리 케인(10)

3.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네

리그 15연승을 달리며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맨시티와 에버턴전 4골을 넣으며 공격력을 뽐낸 토트넘. 하지만 두 팀 간 대결에서는 그리 많은 골이 나오지 않았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토비 알더베이럴트 등 3일 전 FA컵에서 120분을 모두 뛴 선수들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때문에 맨시티가 체력적 우위를 이용해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예상과 경기장 안 모습은 달랐다.

전반전은 지루한 탐색전이 계속됐다. 양 팀 다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중원에서 공만 돌리는 상황이 반복됐다. 그나마 전반 40분 일카이 귄도안의 전진 패스를 받은 필 포든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때린 장면만이 전반전 유일한 볼거리였다.

상대를 꾸준하게 살핀 맨시티와 토트넘은 후반전이 시작되자 골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만, 토트넘은 맨시티에 비해 공격 전개에 있어 패스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슈팅까지 연결되는 장면을 많이 만들지 못했다. 

서로 상대 수비진의 뒷공간을 노린 가운데 맨시티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후반 8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라힘 스털링이 하프라인을 넘어 드리블을 해나갔다. 빠른 주력을 이용해 알더베이럴트를 벗겨낸 스털링은 오른쪽에 있던 마레즈에게 패스했다. 마레즈는 곧장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을 노렸으나 공은 골포스트를 맞고 아웃됐다.

토트넘에게는 후반 15분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중원에서 공을 가로챈 호이비에르가 전방으로 한 번에 연결했고 이를 손흥민이 받아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이 에데르손 골키퍼 정면으로 가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경기는 종료 10분 전 더욱 뜨거워졌다. 후반 36분 맨체스터 시티가 마침내 이날 경기 첫 골을 뽑아냈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공을 잡은 베르나르두 실바가 그대로 돌파를 선택했다. 호이비에르와 산체스, 알더베이럴트 등 3명이 달라붙었지만 그를 막을 수 없었다. 수비수들을 제쳐낸 실바는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맨시티가 앞서나가기 시작하자 토트넘도 상당히 공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공방이 계속되던 가운데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고, 후반 46분 토트넘이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에데르손 골키퍼가 진첸코에게 굴려준 공을 베르바인이 가로챈 것. 베르바인은 곧장 페널티 박스 정면에 있던 에릭 라멜라에게 패스했고 이를 라멜라가 왼발 슈팅으로 가까운 포스트 하단을 노렸다. 하지만 공은 그대로 골대를 벗어났고 결국 주심의 휘슬이 울리며 경기가 종료됐다.

4. 휘슬이 울리고

한 골 밖에 나오지 않았으나 기록상으로는 맨시티가 압살한 경기였다. 맨시티는 19개의 슈팅 수를 기록, 5개를 기록한 토트넘의 4배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유효 슈팅 역시 맨시티 9개, 토트넘 1개로 압도적이었다. 특히, 토트넘이 기록한 1개의 유효 슈팅은 이날 경기가 시작하고 91분이 지나서야 나온 라멜라의 슈팅이었다.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슈팅 수와 달리, 점유율은 양 팀이 비슷하게 가져갔다. 맨시티가 53%로 47%를 기록한 토트넘에 살짝 앞섰다. 

이날 맨시티는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짧은 패스를 이용해 상대의 빈틈을 노리는 플레이를 펼쳤다. 그 결과 668개의 패스를 성공해 620개를 성공시키며 93%라는 높은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토트넘은 이보다 139개 적은 529개의 패스를 시도해 474개(90%)를 성공시켰다.

양 팀 합쳐서 총 16개의 파울이 나왔지만 경고나 퇴장은 없었다. 맨시티는 상대가 역습을 시도할 때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파울로 끊으며 위험한 장면이 연출되는 것을 미리 차단했다. 총 11개의 파울을 범했으나 위험 지역에서의 파울은 적었다. 반면, 토트넘은 5개의 파울만 범했지만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발생한 파울이 많았다. 상대에게 좋은 자리의 프리킥 기회를 내줘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유일한 골을 기록한 베르나르두 실바는 평점 8.6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탄탄한 수비를 보여준 맨시티 포백은 진첸코 제외 칸셀로와 스톤스가 7.1점, 디아스가 7.3점을 받았다. 마지막 패스 실수를 하긴 했으나 든든히 골문을 지킨 에데르손 골키퍼는 7.2점을 받았다.

토트넘에서는 공격진에서 유일하게 좋은 모습을 보인 베르바인과 19개의 슈팅을 1실점으로 막아낸 요리스 골키퍼가 7.2점으로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필 포든을 억제한 오리에는 7.0점을 받았다. 공격 전개에 있어 패스 미스를 남발한 은돔벨레와 루카스 모우라는 6.5점을 받았고, 최전방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해리 케인의 경우 6.4점으로 팀 내 최저 평점을 받았다. 케인은 이날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5.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웃을 팀은?

(사진=맨체스터 시티 홈 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 / 맨체스터 시티 SNS)

맨시티와 토트넘 간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는 오는 14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기세 좋은 맨시티가 유일하게 조심해야 할 것은 자만심이다. 이미 이번 시즌 토트넘에게 0-2 완패를 당한 바 있다. 당시 패배에서 배운 것을 통해 토트넘에게 대갚음해 줄 때다.

토트넘은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문제다. 가레스 베일과 델레 알리 등 벤치 자원들이 무언가 해주길 바라는 상황이다. 언제까지고 케인과 손흥민이 모든 것을 책임질 수는 없다.

과연 맨시티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패배를 설욕할지, 토트넘이 당시 승리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할지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시선이 집중된다.

우봉철 인턴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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