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피닉스오픈 이경훈 "재밌었다", 접전 끝 준우승

PGA 피닉스오픈 이경훈 "재밌었다", 접전 끝 준우승

  • 기자명 우봉철 인턴기자
  • 입력 2021.02.0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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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내내 선두 경쟁, 브룩스 켑카에 1타 차이로 우승 내줘

(사진=8일(한국시간)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최종 라운드에 출전한 이경훈의 스윙 / AP=연합뉴스)
(사진=8일(한국시간)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최종 라운드에 출전한 이경훈의 스윙 / 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참가한 이경훈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준우승에 그쳤다.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소재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최종 라운드가 진행됐다. 이날 이경훈(30)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3타를 줄였다. 

이번 대회가 진행되는 나흘 내내 이경훈은 선두권을 달리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선두에 3타차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경훈은 2번 홀(파4) 버디로 대권에 도전했다. 8개 홀 연속 파 행진을 벌이기도 했으며 13번 홀(파5)에서는 1m 버디 기회를 만들어내며 선두에 1타차로 따라붙었다.

이경훈은 15번 홀 (파4) 4m 버디 퍼트 성공으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경쟁자 브룩스 켑카(미국)는 이글을 잡아내며 2타차로 앞서나갔다. 이후 18번 홀(파4) 10m 거리에서 시도한 이경훈의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비껴나가면서 승부에 추가 켑카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이경훈은 1타 차이로 아쉽게 1위를 놓치고 말았다.

2018-2019시즌부터 시작해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이경훈은 꿈에 그리던 첫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PGA투어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종전 이경훈의 개인 최고 순위는 2인 1조로 나선 2019년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3위다. 개인전만 놓고 본다면 2019년 11월 RSM클래식 공동 5위가 종전 최고 순위였다.

이경훈은 "긴장도 많이 했지만 재미있었다"라며 준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이 배웠기에 다음에 이런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고 꼭 우승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시즌 앞서 치른 12개 대회 중 소니오픈 공동 19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던 이경훈은 이번 준우승을 통해 내년 투어 카드 확보에 성큼 다가서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모습이다.

페덱스컵 포인트 245점을 받은 이경훈은 페덱스컵 랭킹 48위로 올라섰고, 세계 랭킹은 지난주 263위에서 142위로 뛰어올랐다. 이번 준우승으로 64만 9700달러(한화 약 7억 3000만원)의 두둑한 상금도 챙기게 됐다.

한편, 함께 출전한 임성재(23)는 6타를 줄여 공동 17위(12언더파 272타)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김시우(26)는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50위(7언더파 277타)에 머물렀다. 안병훈(30)은 공동 53위(6언더파 279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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