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사과를 매일 하나씩 먹으면 의사를 멀리 한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사과의 효능이 좋다는 뜻이다.
충북 단양의 소백산에서 자란 단고을 단양사과가 다가오는 설 전 본격적 출하를 시작했다.
일교차가 큰 고랭지에서 재배된 단고을 단양사과는 단단하고 저장성이 좋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소백산맥을 따라 사과 재배에 가장 좋은 기후 조건이 나타나기에 유난히 색깔이 빨갛고 향기도 좋다. 석회암지대 황토에서 자란 달콤한 맛으로 국내뿐 아니라 국외까지 인기가 대단하다고.
단양을 대표하는 과일인 사과는 사과산과 구연산 등을 함유하고 있다. 이는 피로를 풀어주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사과 껍질에는 식이섬유인 펙틴과 항산화제 폴리페놀이 풍부히 들어있는데, 해당 성분들은 장에 쌓여있는 유해 물질의 배출을 촉진시키고 포만감을 느끼게 해줘 체중 감량을 원하는 이들의 한 끼 식사로도 인기가 좋다.
단양군은 지난달 20일 첫 출하를 시작으로 오는 11일 설 연휴 시작ᄁᆞ지 900t에 달하는 단고을 단양사과가 출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은 지난해까지 서울 가락시장, 경기 지역농협, 농협 충북유통 등을 통해 군 전체 사과 생산량의 9%인 260t을 대도시로 유통시켰다.
해외시장에는 지난 1996년부터 대만, 베트남 등 동남아를 시작으로 처음 수출되기 시작했다. 뛰어난 맛과 품질을 경쟁력으로 삼아 2020년 36t을 수출, 1억 5000만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단양군 유통기획팀 남창우 주무관은 “단고을 단양사과는 고랭지에서 자라 단단하고 맛이 좋아 국내와 해외 가리지 않고 큰 사랑을 받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명품 농산물로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농가 지원과 유통 다변화를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군은 정기적으로 잔류농약 검사 등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수출 물류비 및 포장재·영농자재·작업 인건비 등 지원, 품질 개선을 위한 병해충 집중 예방 활동 등을 벌여 농가의 안정적 경영 환경 구축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2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수출 사과 경쟁력 강화 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수출 주력 품종 갱신’, ‘검역 해충 방제’, ‘노후시설 재정비’ 등을 추진한다.
군은 해당 사업이 수출 사과 품종 다양화로 인한 품질의 불균일과 과원시설 노후화 등 문제점을 해소해 향후 단고을 단양사과의 수출 상품성 향상 및 내수시장 과잉 시 수출을 통한 농가 소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단고을 단양사과는 감자와 수박, 더덕, 마늘 등과 함께 단양의 7대 전략작물 중 하나로, 매년 285여 농가에서 2800t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