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성은 인턴기자] KIA 타이거즈가 재계약 대상자들과 계약을 마무리하고 시즌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KIA는 27일 "2021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53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재계약 선수들 중 인상자는 27명이며, 동결 7명, 삭감 19명이다"라고 밝혔다.
가장 큰 인상을 기록한 선수는 KIA의 복덩이 정해영이다. 지난 시즌 2700만원을 받은 정해영은 7000만원에 계약하며 '159.3%'라는 구단 최고 인상률을 새로 작성했다. 지난해 입단한 정해영은 불펜에서 맹활약 하며 5승 4패 1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29를 올렸다.
지난해 팀 내 최다 등판 1위에 이름을 올리며, 9이닝당 11.44개로 리그 최정상급 탈삼진 능력을 보여준 홍상삼은 4000만원에서 125% 오른 9000만원에 사인을 했다.
지난 시즌 47경기 2승 2패 13홀드 15세이브 64탈삼진, 평균자책 2.45를 기록며 '저비용 고효율'의 대표주자로 꼽힌 전상현은 7600만원에서 1억 4000만원으로 84.2% 인상되며 지난 시즌의 활약을 보상받았고, 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로 올라선 박준표는 1억 1000만원에서 45.5% 오른 1억 6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11월 새신랑이 된 임기영은 7000만원에서 42.8% 오른 1억원에 계약을 완료하며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야수 중에선 최원준이 7000만원에서 85.7% 오른 1억 3000만원에 재계약하며 2년 만에 억대 연봉에 복귀했고, 유민상은 6000만원에서 4500만원(75%) 인상된 1억 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삭감된 선수 19명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나지완이다.
지난해 6억을 받았던 KIA의 신임 주장 나지완은 FA 계약 만료로 올 시즌 연봉 계약을 새로 하게 됐고, 2억원 삭감된 4억원에 사인했다. 여전히 팀 내 최고 연봉을 받는다.
내야수 나주환은 16.6% 삭감된 1억원에 계약을 완료했고, 박찬호와 류지혁도 500만원 삭감된 1억원에 도장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