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GS칼텍스 추격 꺾고 4라운드 전승

흥국생명, GS칼텍스 추격 꺾고 4라운드 전승

  • 기자명 김성은 인턴기자
  • 입력 2021.01.27 10:22
  • 수정 2021.01.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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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경학 기자)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흥국생명 선수단
(사진=현경학 기자)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흥국생명 선수단

[데일리스포츠한국 김성은 인턴기자] GS칼텍스의 신바람 행진은 흥국생명을 넘어서지 못했다.

지난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흥국생명은 1위 자리를 맹렬히 추격하는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1(23-25 25-22 25-21 25-20)로 꺾고 5연승을 내달렸다.

4라운드 전승을 기록한 흥국생명은 17승 3패, 승점 49점으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5연승을 기록중이던 GS칼텍스는 승점 37점(13승 7패)으로 승점 차가 12점까지 벌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통산 공격 득점 3000점을 달성한 이재영은 29득점을 올렸고, 올스타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은 김연경은 21득점을 수확했다. 이다영은 자신의 시즌 최다 블로킹을 6회로 갈아 치우며 8득점을 기록했고, 김미연은 통산 득점 500점을 돌파하며 13득점을 올렸다. '흥벤져스'라는 별명답게 출전 선수 모두가 골고루 활약한 경기였다.

GS칼텍스의 러츠는 37득점을 퍼부으며 맹활약했지만 한수지, 권민지, 강소휘 등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인한 전력 손실에 흥국생명에게 한 세트밖에 빼앗지 못했다.

1세트는 GS칼텍스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팽팽하게 흘러가던 18-19에서 러츠가 오픈 공격에 성공하고, 김유리는 깔끔한 블로킹을 선보이며 점수 차를 늘려나갔다. 흥국생명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23-24에서 러츠가 백어택을 성공시켜 세트를 마무리했다. 러츠는 1세트에만 11득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2세트부터 집중력을 찾기 시작했다. 11-8에서 이재영이 연이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고, GS칼텍스의 범실 8개를 틈타 세트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어 3세트 초반 김연경의 영리한 밀어 넣기, 직선 강타, GS칼텍스의 범실 2개 등을 묶어 9-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흥국생명의 센터 김세영은 3세트 18-17로 쫓기던 상황에서 러츠의 강타를 가로막은 뒤 곧바로 뚝 떨어지는 서브 에이스 득점을 추가해 팽팽하던 흐름을 깼다.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 GS칼텍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4-14 동점 상황에서 이다영은 러츠의 다이렉트 공격을 가로막는 블로킹을 선보이며 흐름을 가져왔고, 김연경과 이재영은 4세트에만 16득점을 합작했다. 

이날 세트당 11.75개의 토스와 6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로 뽑힌 이다영은 그동안 마음고생이 떠오른 듯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경기가 잘 안됐는데 재영이랑 연경 언니가 많이 도와줬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흥국생명의 새 외국인 선수 브루나는 승리가 확실시된 4세트 후반 투입돼 블로킹 두 번을 시도한 뒤 다시 교체 아웃 되면서 짧은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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