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첫 아세안쿼터 활용' 안산, 아스나위 영입으로 인도네시아 관심 UP

'K리그 첫 아세안쿼터 활용' 안산, 아스나위 영입으로 인도네시아 관심 UP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1.2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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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스나위 SNS 캡처)
(사진=아스나위 SNS 캡처)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안산이 동남아시아쿼터를 활용해 아스나위를 영입, 동남아지역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안산 그리너스 FC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활용해 인도네시아 출신 아스나위를 영입했다. 아스나위는 피아퐁(태국), 쯔엉, 콩푸엉(이상 베트남)에 이어 동남아 국가 출신으로는 역대 4번째로 K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2020년부터 도입된 동남아시아 쿼터 선수로는 처음이다. 

K리그는 2019년 4월 이사회를 통해 동남아시아(ASEAN) 쿼터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K리그 각 구단은 2020시즌부터 최대 5명의 외국인 선수(국적 불문 3명, AFC(아시아축구연맹) 가맹국 1명(아시아 쿼터), ASEAN 가맹국 1명)를 보유 및 출전을 시킬 수 있게 됐다. K리그는 동남아시아 쿼터를 통해 K리그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또, 최근 '쌀딩크' 박항서(베트남) 감독, 신태용(인도네시아) 감독이 동남아시아 무대로 진출하면서 동남아 내 한국 축구의 관심이 커진 것도 영향이 컸다. 

관심이 높아지면서 2016시즌 쯔엉(인천), 2019시즌 콩푸엉(인천) 등 K리그에 도전하는 동남아 선수가 증가했다. 하지만 이들이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 2020시즌에는 동남아시아쿼터를 활용한 팀이 없었다. 

동남아시아쿼터 효과에 대해 아쉬움을 느낄 무렵, 안산이 아스나위를 영입하며 다시 한 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안산은 아스나위 영입을 기정사실화 했다. 이로써 아스나위는 K리그의 첫 동남아시아 쿼터 선수이자 첫 인도네시아 출신 K리그 선수가 됐다. 아스나위는 1999년생으로 오른쪽 풀백 포지션이다.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을 거쳐 성인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2019년 인도네시아 축구협회가 뽑은 베스트 영플레이어, 2019년 동남아시안게임 은메달의 주역이다. 당시 아스나위를 발탁한 사령탑이 신태용 감독이다. 

아스나위는 신태용 감독의 애제자로 알려져있다. 신태용 감독은 아스나위의 투지와 근성, 수비 등을 극찬하며 안산 김길식 감독에게 추천을 했고 영입으로 이어졌다. 

아스나위 영입 소식이 알려지면서 안산 구단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졌다. SNS 팔로워 수가 하루 만에 급증했고 안산 구단의 검색량 또한 하루 만에 100배가 상승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안산 구단에 대해 엄청난 관심을 보내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인구 4위로 축구 열기가 뜨거워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현재 TV, OTT 플랫폼 등으로 K리그 중계는 볼 수 없지만, 하이라이트 시청은 가능하다"라며, "K리그 해외중계권 판매 대행사 스포츠레이더는 인도네시아 시장 접근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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