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채식 음식점 948개소 온라인 공개… 비건 메뉴가 64.3%

서울시, 채식 음식점 948개소 온라인 공개… 비건 메뉴가 64.3%

  • 기자명 우봉철 인턴기자
  • 입력 2021.01.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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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110개소로 최다… 종로구·송파구·마포구 順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채식주의자가 아니어도 다이어트, 미용 등의 목적으로 채식 한 끼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들을 위해 서울시가 나섰다.

최근 서울시는 시민 먹거리 선택권 보장 차원에서 채식 식당 948개소를 발굴해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공개된 채식 식당에는 채식 메뉴만 취급하는 채식 전용 음식점과 메뉴 중 채식 메뉴가 있는 일반음식점이 모두 포함된다.

서울 내 채식 음식점은 강남구에 110개소로 가장 많았다. 이어 종로구 70개소, 송파구 68개소, 마포구 57개소, 용산구 54개소 등으로 나타났다.

채식 유형별로는 비건 메뉴가 전체 64.3%를 차지했다. 이어 락토(12%), 페스코(9.9%), 오보(4%) 순이다.

‘비건’은 과일·채소 등 식물성 식품만을 먹는 채식을 뜻한다. 여기에 유제품을 허용하면 ‘락토’, 달걀을 허용하면 ‘오보’다. ‘페스코’의 경우 식물성 식품과 유제품, 달걀, 해산물까지 먹는다.

업종별로 나눌 경우 양식이 418개소로 가장 많았고 한식이 322개소로 두 번째였다. 카페 69개소, 인도·중동 38개소, 베이커리 32개소가 뒤를 이었다. 인도·중동 음식의 경우 국내에선 낯선 메뉴지만 채식 메뉴가 보편적이고 고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채식 식사를 찾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번에 조사 및 발굴한 채식 식당 정보를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와 플랫폼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해 건강한 채식 정보를 필요로 하는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발굴한 채식 음식점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자치구별, 업종별, 메뉴별로 구분해 검색 가능하며 식품안전정보포털(FSI)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채소·유제품·달걀·해산물 등 채식 유형별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각 식당별 메뉴에 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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