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전라남도가 ‘친환경 과수·채소 전문단지’ 조성을 위해 국비 500억지원을 농식품부에 건의했다.
이는 친환경 학교급식 확대와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등 친환경 과일·채소류의 소비수요는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나, 생산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친환경 과일 채소 재배가 시급한 실정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남지역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 4만 6천여㏊로 전국의 56%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중 벼가 67%로 가장 많고 고구마·감자 등이 28%, 과일과 채소류는 5%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친환경 학교급식 확대와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등 친환경 과일·채소류의 소비수요는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나 생산이 수요에 미치지 못해 전라남도는 3년 전부터 자체사업으로 매년 30억원을 투자해 과수·채소 전문단지를 조성해 오고 있다.
전라남도는 최근 대도시 소비자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신선하고 안전한 친환경 과일, 채소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 확산에 따라 ‘친환경’ 과수·채소 전문단지 조성사업을 발굴해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친환경 과일은 2019년보다 93㏊, 채소류는 508㏊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정부가 내년부터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을 본사업으로 추진하고, 서울시에서도 친환경학교급식을 고등학교까지 확대 시행할 계획으로 있어 친환경 과일과 채소류의 수요는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라남도가 농식품부에 건의한 국비가 반영되면 앞으로 5년간 해마다 20개 친환경 과수․채소 전문단지를 조성하는데 국비 100억 원씩 지원받을 수 있으며, 친환경 농가의 소득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희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최근 젊은층 중심의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신선한 친환경 제철 과일과 채소를 선호하고 있다”며 “친환경 과수·채소 인증면적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친환경 과수·채소 전문단지를 확대 조성해 농가소득을 올리고 소비자 선호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