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ML 진출 추진…협상 데드라인 30일까지 연장

양현종, ML 진출 추진…협상 데드라인 30일까지 연장

  • 기자명 차혜미 인턴기자
  • 입력 2021.01.20 15:22
  • 수정 2021.01.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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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이 메이저리그 진출 데드라인을 오는 30일까지로 연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진출 데드라인을 오는 30일까지로 연장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인턴기자] 양현종(33)의 메이저리그 진출 자체 데드라인이 열흘 더 연장됐다.

양현종 측은 20일 KIA에 연락을 취해 "30일까지 메이저리그 팀들의 제안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앞서 양현종과 KIA는 두 차례 만남을 가졌다. 14일 첫 만남은 가벼운 상견례 자리였다. 당시 양현종 측은 "20일까지는 메이저리그 구단의 제안을 기다려 볼 참"이라고 전했었다. 19일 두 번째 만남에서는 구체적인 조건들이 오갔다. 이들은 이날 밤늦게까지 협상을 가졌고, 어느정도 틀을 정해두고 이야기를 끝냈다.

20일까지 잔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양현종 측이 자체 협상 마감 시한을 30일까지로 연장했다. 기다릴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보고 싶다는 그의 바람이다. KIA 역시 양현종의 뜻을 존중해 기다려보기로 했다. 

조계현 KIA 단장은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 같다. 일단 30일까지 기다리고 그날도 이번처럼 오후쯤 양현종이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뒤 두 번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했다. 지난 2016년 양현종은 원소속팀인 KIA와 1년 22억 5000만원의 단년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해마다 일반 연봉협상을 치렀다.

양현종은 2020 시즌 시작부터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두 차례 해외진출을 타진했던 양현종으로서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작은 기회라도 잡기 위해 마지막까지 기다려보기로 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빅리그 구단들의 공식 제안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다르게 하는 '스플릿 계약' 형태가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에서도 현역 선수 계약이 더디게 진행되는 탓에 양현종의 협상 순번이 미뤄졌다. 양현종은 일단 30일까지 메이저리그 구단의 오퍼를 기다리기로 했다. 

양현종이 FA로 KIA와 1년만 계약하고 내년 이후 다시 빅리그에 도전할 수도 있다. 다만, 2020 시즌이 끝나고 FA 권리를 신청했기에 다시 FA 자격을 얻으려면 4년 후에나 가능하다. 1년 계약 후 계속해서 KIA에서 뛰려면 일반 계약을 해야하고, 메이저리그에 가려면 구단의 동의를 받아야한다.

메이저리그 진출이냐 KIA 잔류냐. 양현종의 간절한 의지가 통할 것인가. 열흘 안으로 그의 운명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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