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세비치 영입' FC서울, 안정성과 창의성 갖춘 중원 구축

'팔로세비치 영입' FC서울, 안정성과 창의성 갖춘 중원 구축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1.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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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FC서울의 허리가 단단해지고 있다. 박진섭 감독 축구의 핵심인 중원이 강해졌다.

FC서울은 16일 팔로세비치의 원소속팀이었던 포르투갈 CD나시오날과 이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서울 관계자는 "현재 FC서울은 팔로세비치와 세부 계약 합의만 남겨둔 상황이다. 팔로세비치 선수는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자가격리 중이다"라고 밝혔다.

팔라시오스는 지난 시즌 포항 스틸러스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22경기에 출전해 14골 6도움을 기록하며 포항의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행을 이끌었다. 중원에서의 공격적인 움직임은 물론이고 창의적인 플레이에 능하다. 공격수가 아니지만 14골이나 터뜨릴 수 있는 결정력도 갖췄다. 박진섭 감독이 부임 한 이후 서울은 공격형 미드필더를 영입하는데 애를 썼다. 서울에서 2년간 활약했던 알리바예프가 떠났고 임대생 신분으로 지난해 좋은 활약을 펼쳤던 한승규도 원소속팀 전북 현대로 돌아갔다. 

대체자를 찾던 서울의 타겟에 팔로세비치가 걸려 들었다. 포항과 임대 계약이 만료된 팔로세비치는 많은 K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높은 몸값에 다른 팀들이 손을 뗐고 서울은 CD나시오날이 원하는 이적료를 맞춰주면서 계약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공식 발표가 나진 않았지만 서울은 팔로세비치에 3년 계약을 제시하는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팔로세비치는 새 시즌 기성용, 오스마르와 서울의 허리를 책임질 예정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기성용과 오스마르로 이어지는 중원 조합은 팬들의 큰 기대를 받았다. 부상에서 회복한 기성용은 새 시즌 명예 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여기에 2021시즌 주장까지 맡으며 책임감이 커졌다. 현재 부상을 모두 털어내고 동계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오스마르도 서울과 1년 계약을 맺고 새 시즌에도 함께한다. 오스마르는 경기 조율과 함께 수비적으로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미 팀에 합류한 오스마르는 새해 첫 훈련부터 함께 소화하고 있다.

여기에 팔로세비치까지 합류하면서 서울의 허리라인은 더욱 단단해졌다. 공·수의 시작점이 되는 중원은 현대 축구에 있어 핵심 포지션이다. 서울의 중원은 전북, 울산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나상호와 박정빈의 스피드를 더욱 살릴 수 있다. 나상호와 박정빈이 측면을 파고 들때 패스를 찔러주며 수비 뒷공간을 공략할 수 있다. 안정적인 중원을 바탕으로 측면을 공략하는 전략은 박진섭 감독이 광주FC 사령탑 시절에도 주요 전술로 삼았다. 올해 서울에서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전력으로 원하는 축구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명가 재건을 노리는 서울의 시작점은 중원 강화다. 이미 기성용과 오스마르를 보유한 서울은 팔로세비치까지 더하며 새 시즌 반등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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