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 부임 2년차, 서울 이랜드는 안정성을 노린다

정정용 감독 부임 2년차, 서울 이랜드는 안정성을 노린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1.1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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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정정용 감독 부임 2년차, 핵심은 전력 안정화다.

지난해 서울 이랜드 FC 사령탑으로 부임한 정정용 감독은 팀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삼았다. 몇년 동안 하위권을 전전했던 팀에게 새로운 자신감을 불러 일으키려는 생각이었다. 정정용 감독은 선수단과 수평적인 관계에서의 소통, 확실한 전술 변화 등을 통해 1년 만에 팀을 바꿔놨다. 

다크호스로 분류됐던 이랜드는 그 이상의 저력을 보여줬다. 비록 시즌 말미에 달아나지 못하면서 대전하나시티즌과 승점은 39점으로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린 5위로 준플레이오프에 가지 못했다. 그래도 최근 2시즌 동안 최하위에 머물렀던 팀이기에 체질 개선에 성공했따는 평가다.

정정용 감독 부임 2년 차를 맞이한 이랜드는 이제 승격을 본격적으로 노리는 팀이 됐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선수 영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랜드의 방향성은 명확하다. 팀의 안정화를 노리고 있다. 

먼저, 정정용 감독의 전술을 잘 이해하는 선수들과 함께했다.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던 황태현을 데려왔고 지난해 이랜드의 핵심 수비수를 맡았던 이상민을 완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전북 현대에서 임대로 데려와 활용도가 높았던 장윤호와도 재임대를 맺은 것도 이러한 이유다. 부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었던 김진환과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선수들과 재계약을 맺으며 이랜드의 색깔을 유지했다.

이외의 선수들은 모두 K리그에서 검증된 자원들이다. 황태현과 함께 대구FC에서 넘어온 김선민은 J2리그와 울산 현대, 대구를 거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김정환은 광주FC에서 주축으로 뛰었던 측면 자원이고 안산에서 데려온 이인재는 주장까지 역임한 바 있다. 이랜드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선수단에 경험을 더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도 전체적인 영입 기조와 일치한다. 이랜드는 13일 부천FC에서 활약했던 바비오를 데려왔다. 바비오는 이미 K리그2에서 좋은 역할을 한 바 있다. 좌우 측면을 오고 갈 수 있도 쉐도우 스트라이커까지 맡을 수 있어 전술적인 활용도가 높다. 다채로운 전술 변화와 빠른 템포가 특징인 정정용 감독의 특징과 잘 어울리는 선수다.

이처럼 이랜드의 이적시장 행보는 일관됐다. 정정용 감독의 전술 이해도가 높거나 K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선수들이 모여들고 있다. 2021시즌 승격을 목표로 하는 이랜드에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

한편, 이랜드는 지난 4일부터 목포로 1차 전지 훈련을 떠나 새 시즌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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