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상수,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SK에 새 둥지

키움 김상수,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SK에 새 둥지

  • 기자명 차혜미 인턴기자
  • 입력 2021.01.13 13:45
  • 수정 2021.01.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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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현금 3억원·2022년 2차 4라운드 신인지명권 내주는 조건에 영입

사진=SK와이번스 제공
사진=SK와이번스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인턴기자]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투수 김상수(33)가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는다.

SK는 13일 "키움 구단에 현금 3억 원, 2022년 2차 4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내주는 조건으로 김상수를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

키움은 "김상수와 계약 기간 2+1년에 계약금 4억 원, 연봉 3억 원, 옵션 1억 5000만 원(1년 충족 시 계약금 1억 원 추가) 등 총액 15억 5000만 원에 FA 계약을 체결함과 동시에 SK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전했다.

SK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 방식으로 김상수를 영입함으로써 보상선수 출혈을 막았다. 이번 트레이드는 SK의 불펜 강화와 필승조 구축을 위한 것이다.

류선규 SK 단장은 "(김상수가) 불펜투수로서 최근 5년간 50경기 50이닝 이상을 소화한 내구성과 통산 9이닝당 탈삼진 8.69로 이닝당 탈삼진 1개를 잡을 수 있는 삼진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밝혔다.

지난 2006년 2차 2라운드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한 김상수는 2010년 넥센 히어로즈로 이적한 뒤 불펜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2019년에는 40홀드를 기록하며 KBO 홀드왕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통산 456경기에 등판해 21승 97홀드 28세이브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김상수는 "키움에서 많은 기회를 주신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지난 11년간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히어로즈 관계자분들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쌓았던 경험을 최대한 살려 올 시즌 SK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SK로 이적한 김상수는 내달 1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에서 열리는 SK의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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