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알렉스, 35점 폭발…대한항공과 풀세트 혈투 끝 승리

우리카드 알렉스, 35점 폭발…대한항공과 풀세트 혈투 끝 승리

  • 기자명 차혜미 인턴기자
  • 입력 2021.01.1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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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아카이브
사진=KOVO아카이브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인턴기자] 우리카드가 '35득점' 알렉스를 앞세워 1위 대한항공에 풀세트 승리를 거뒀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25-21, 28-26, 24-26, 18-16)로 풀세트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에 바로 따라잡았고, 3~5세트는 듀스 접전을 벌인 혈투 끝 승리하며 승점 35점을 기록했다. 3위 OK금융그룹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경기 초반에는 대한항공의 기세가 거셌다. 1세트 15-13 상황에서 임동혁의 퀵오픈과 진지위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8-15에서는 진지위가 알렉스의 퀵오픈을 막아 20-15로 달아났다. 임동혁은 1세트에서만 8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이 6-2로 리드를 잡았지만, 알렉스를 앞세운 우리카드가 16-14로 경기를 뒤집었다. 우리카드는 다양한 공격으로 2세트를 따냈다.

우리카드는 23-24로 1점 뒤진 3세트 상황에서 류윤식의 퀵오픈으로 듀스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26-26에서 알렉스의 백어택으로 세트포인트를 따냈고, 대한항공 임동혁의 네트터치 범실로 3세트도 가져왔다.

4세트 후반까지는 대한항공이 앞섰다. 그러나 훨훨 날아다니는 알렉스를 막지 못하며 듀스를 허용했다. 그러나 24-24에서 정지석이 연이어 퀵오픈을 성공시켰고, 극적으로 4세트에 승리하며 5세트로 가게 됐다.

양 팀은 5세트에서도 듀스 승부를 펼치며, 박빙 경기를 이어갔다. 16-16 상황에서 대한항공 정지석, 임동혁의 서브 범실과 공격 범실로 풀세트 끝 경기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보다 18개가 많은 40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이날 우리카드 승리의 1등 공신은 단연 알렉스였다. 서브에이스 1개, 블로킹 득점 1개를 포함해 양 팀 통틀어 최다 35득점을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도 68.75%를 자랑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알렉스는 지난달 30일 KB손해보험전에서 작전타임 도중 질책을 받자 흥분한 나머지 신영철 감독에게 등을 돌렸다. 이후 구단은 알렉스에게 엄중 경고를 했고, 알렉스는 신 감독에게 사과했다. 이후 이날 대한항공전에서 머리카락을 짧게 깎고 경기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알렉스는 이날 경기를 포함한 21경기에서 공격 450점, 블로킹 28점, 서브 41점, 득점 519점으로 KB손해보험 케이타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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