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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선수 연쇄 이적으로 뼈만 남은 부산, 이대로 괜찮나?
  •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1.01.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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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 아이파크)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단기간에 주축선수들이 너무 많이 이탈했다. 부산의 변화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부산 아이파크는 2020시즌 최종전에서 너무나 큰 아픔을 겪었다. 함께 강등 경쟁을 펼쳤던 인천, 성남에 비해 잔류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았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성남에 1-2로 역전패 당하며 최하위로 내려 앉았다. 2015년 강등된 후 고생 끝에 2020년을 K리그1에서 보냈지만 1년 만에 다시 2부리그로 향하게 됐다.

부산이 승격을 다시 도모하기 위해 내세운 것은 혁신이다. 지난해 조덕제 감독이 시즌 도중 사퇴하며 이기형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렀던 부산은 페레즈 감독을 선임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페레즈 감독은 유럽 축구 강호 포르투갈에서 전문 지도자로 유스 발굴에서부터 국가대표팀까지 두루 경험한 인물인 만큼 부산이 변화하고자 하는 방향에 최적화된 인물이라는 평가다. 부산은 젊고 강한 팀으로 변하기 위한 첫 과제로 유럽 선진 축구 시스템을 들여 오기로 했다. 

부산은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변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산의 주축 선수들이 모두 팀을 떠나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정협은 경남FC로 향했다. 젊은 자원으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는 이동준은 울산 현대로 떠났다. 국가대표 풀백 김문환은 MLS(미국프로축구)에 진출했다. 

여기에 부산의 상징과도 같았던 한지호마저 팀을 떠났다. 한지호는 12일 부천FC1995와 계약을 맺었다. 특히 한지호는 부산의 승격과 강등에도 팀과 함께 했기에 아쉬움이 더욱 크다. 부산은 순식간에 팀의 주축 선수 4명이 모두 이탈했다. 부산의 승격에 큰 기여를 했던 호물로도 계약 만료와 함께 자연스럽게 팀을 떠났다. 특히 공격진이 텅텅 비었다.

더군다나 구단 운영을 책임지는 대표이사도 공석이다. 부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기영옥 대표이사를 선임한 바 있다. 하지만 기영옥 대표이사는 광주FC 단장 시절 구단 운영비 횡령 의혹을 받았다. 이후 광주를 오가며 조사를 받았고 경찰에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송치했다. 기영옥 단장은 지난해 취임 후 보름 만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페레즈 감독과 함께 선수단 관리를 기대했지만 공석이 됐다.

기업구단인 부산은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토대를 갖춰 승격에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은 연이은 이탈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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