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국 or 김준일' 아이제아 힉스 파트너 찾기는 현재진행형

'장민국 or 김준일' 아이제아 힉스 파트너 찾기는 현재진행형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1.12 11:53
  • 수정 2021.01.12 17:3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장민국이냐, 김준일이냐. 연패는 탈출했지만 최적의 조합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 

서울 삼성은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S-더비에서 89-8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성적 15승 15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4쿼터 집중력 싸움에서 이긴 삼성이었다. 김동욱이 승부처를 책임졌다. 또, 최근 파울 트러블로 고생했던 아이제아 힉스가 제 기량을 회복한 것도 컸다. 플레이오프 경쟁을 하고 있는 삼성은 다시 중위권 싸움에 뛰어들었다.

승리는 했지만 최적의 조합에 대한 고민은 계속됐다. 이상민 감독은 올 시즌 아이제아 힉스의 파트너를 고민 중이다. 시즌 초반에는 김준일이 주로 나섰지만 동선이 겹치고 공간이 좁아지는 아쉬움이 있었다. 김준일이 부상으로 빠진 후에는 장민국이 본격적으로 나섰고 좋은 합을 보였다. 특히 외곽에서 공을 잡고 돌파를 하는 경우가 많은 힉스의 플레이를 더욱 살려줄 수 있었다. 다만, 수비에서의 안정감은 떨어졌다. 장민국은 포워드기 때문에 국내 빅맨을 막기는 쉽지 않다. 이상민 감독은 그동안 골밑에서 거친 몸싸움을 필요할 땐 배수용을 기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뛰기엔 불안함이 있다.

김준일이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이상민 감독의 고민은 더욱 커졌다. 메인 외국선수인 힉스의 강점을 살려주기 위해서는 장민국과 뛰게 하는 것이 맞지만, 김준일도 삼성의 주축 선수이기에 꾸준히 경기에 나설 필요가 있었다. 최근 이상민 감독은 힉스와 김준일을 함께 뛰게 하며 해결책을 찾으려 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이날 이상민 감독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 1쿼터와 4쿼터에 힉스와 장민국이 코트에 나섰다. 장민국은 1쿼터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외곽으로 끌어냈다. 4쿼터에도 10분을 모두 소화하며 3점슛 2방을 터뜨렸다. 김준일은 4쿼터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이상민 감독은 "아이제아 힉스가 골밑 보다는 외곽에서 파생되는 공격을 많이 하기 때문에 (김)준일이 대신 (장)민국이를 썼다. 초반에 슛은 안 들어갔지만 SK에도 큰 빅맨이 없기 때문에 민국이를 밀고 갔다. 미스매치 상황에서 준일이를 쓸까도 했는데 민국이를 믿었다"고 전했다.

삼성은 13일 부산 KT와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KT에는 기동력이 좋은 포워드도 많고 김현민과 같은 터프한 빅맨도 있다. 상대 매치업에 따라 이상민 감독의 고민도 함께 깊어진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